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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지금 尹이 살 길은 문재인 처벌뿐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정치적 위기에 처하자 전두환 노태우 두 대통령을 구속하는 것으로써 위기를 벗어났다. 무학산(회원)  |  2024-04-20
솔직히 말하자. 윤석열이 외치(外治)는 잘했다. 내치(內治)는 또 그만큼 못했다. 내치에 실패하게 된 것은 윤의 정치적 한계와 이념적 성향과 모질지 못한 인간성의 영향일 듯하다. 나는 지난 2년 동안 기회만 있으면 “윤이 문재인을 법정에 세우느냐 안 세우느냐에 따라 그의 성공과 실패가 갈릴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재인은 처벌은커녕 도리어 상왕처럼 굴고 있다.
  
  복거일 씨도 이번에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말하기를, 문재인의 사법처리를 원한 윤의 지지자들이 사법처리를 하지 않는 데에 대해 실망. 돌아섰고, 그것이 총선의 큰 패인이라 진단했다. 우연히 나의 생각과 복거일 씨의 생각이 일치했다. 복거일 씨는 탄탄한 논리 위에서 주장한 것인 반면에 나는 무식해서 그런 것은 없고 다만 나의 직관이었을 뿐이다.
  
  윤석열의 고뇌를 이해한다. 총선이 끝난 지 10일이 다 돼 가건만 총리와 비서실장 지명에 이랬다저랬다 하고 있다. 아마도 인간적 정리(情理)와 대의멸친(大義滅親) 의지가 마음속에서 충돌을 일으킨 듯하고, 자기 안전을 위한 소아적 희망과 법률적 정의감이 머리 속에서 싸우는 듯하다. 그래서 박영선 총리라는 저쪽 사람과 정진석 총리라는 이쪽 사람을 놓고 선택하지 못한 채 주춤거릴 것이다.
  
  의기소침해진 윤석열에게 입 가진 사람마다 훈수를 하고 있다. 그러나 관념적이고 원칙적이며 서생적(書生的) 도움말이 대부분이다. 그런 식으로야 백년 동안 해도 칭찬받지 못한다. 안 그래도 윤은 그저께의 발표에서 나는 노력했는데 국민이 알아주지 않는다는 쪼로 말했지 않은가. 이때야말로 필요한 것은 상유십이(尙有十二) 정신이고 루비콘강을 건너는 정신뿐이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문재인을 조사하라. 이 길이 위험한 듯 보이지만 아니다. 이 길이어야 산다.
  
  문재인을 가만히 놓아두니 도리어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는가. 그는 표본적 강약약강한 자로서 약자에겐 용맹무쌍하지만 맞서는 사람에겐 대답도 못하는 비열한(卑劣漢)이다. 문재인이 무슨 일에선가 이재명을 공격하다가 이재명이가 좋다 내 아들의 의혹과 문재인 사위의 의혹 모두를 동시에 까자고 하자 문재인은 두 번 다시 말도 못했다. 물론 문재인만 그런 것도 아니고 강약약강은 인간이 지닌 어쩌지 못할 약점 혹은 생존술이다. 어디 사람만 그렇겠는가. 국가도 마찬가지다. 중국이 미국에도 대들지만 민족성이 강한 베트남에는 찍소리도 못한다. 북한 영해에 들어서는 중국 어선에 북한이 대포를 쏘아도 항의 하나 못한다.
  
  따라서 윤석열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쪼그리고 앉느냐. 개연히 일어서느냐 뿐이다. 쪼그리고 앉으면 죽는 길이요 떨치고 일어서면 사는 길이다. 문재인을 처벌함으로써 모든 적대자들에게 불길 같은 각오를 내보여라. 김영삼 대통령은 정치적 위기에 처하자 전두환 노태우 두 대통령을 구속하는 것으로써 위기를 벗어났다. 그런 깡다구가 없다면 윤은 그만 제발로 내려 오라. 그러면 더럽게는 살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죽으려 하는 자는 살고 요행히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다(必死則生幸生則死).
  
  윤의 핵심 지지자들은 주장하기를, 문을 처벌하고 싶어도 의원 숫자 부족으로 못하고 있는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면 처벌할 것이다고 윤석열을 대변하기도 했었다. 이제 선거가 끝났으니 이기면 하려 했지만 졌으니 안 할 도리도 없다고 말하여 과거의 핑계를 아름답게 만들어라. 돌아섰던 이들이 다시 품안에 들 것이다.
  
  
삼성전자 뉴스룸
  • 북한산 2024-04-27 오전 8:10:00
    윤은 문재인 처벌 못한다.왜? 윤의 원죄때문에...
    1. 문이 자신을 총장까지 올려줘서 문에게 감사한다고 한 자는 누구인가?
    2. 문무일총장이 적폐청산을 연말까지 마무리하라해도
    문총장 임명전에 자신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올려준 문의 물어! 명령에 따라 박근혜와 보수를 털고 또 턴자가
    누구인가?...
    윤석렬이다. 자신의 주군인 문재인 명에 따라 200명 구속시킨자 윤이 문재인 털려하면 자신도 같이 털리는데 문을 털 수있는가? 문재인 개노릇한 윤에게 돌아서서 자신의 주군인 문을 물어뜯어주기를 기대했다니 참으로 어리석은 국민이다.
  • 白丁 2024-04-20 오후 9:25:00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댓글 삭제될까봐 못하지만 무식해서 욕 밖에 안나옵니다. 복거일 선생이 암 투병에서 이겨내신 것 같아 참으로 반갑습니다.
  • 골든타임즈 2024-04-20 오전 9:35:00
    헌법 27조에, "국민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라고 돼있다. 그런데 왜, 재판이 한없이 늦어지는가? 몇 년이 걸려도 왜 판결이 나오지 않는가? 국회의원이나 정치인들 재판을 왜 미루는가?


    판사들은 악랄한 범죄자들을 두고 뭐하고 있는가? 이재ㅇㆍ조ㅇㆍ황운ㅇㆍ윤미ㅇㆍ문재ㅇㆍ임종ㅇㆍ 김정ㅇ 등 등 왜 미루는가? 울산시장 선거부정 재판 왜 그러는가? 그 이유가 뭔가?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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