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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국민의힘 참패가 '영남 자민련 정서 탓'이란 헛소리 영남지역 민심마저 돌아섰다면 국민의힘은 물론 자유대한민국이 기댈 언덕은 어디란 말인가? 문무대왕(회원)  |  2024-04-26
26일자 부산일보 4면은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영남 자민련 정서 탓?…국힘 참패 원인 제대로 못 짚었다'
  
  충청도의 맹주 김종필과 자민련을 지지한 충청도 사람들은 'x청이들'이란 말인가? 충청도를 아무 곳에나 들이대며 비유하는 것은 충청도민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이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주관한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이란 제목의 토론회 내용에 대한 비판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토론 요지는 참패 원인으로 '영남 자민련정서 탓'을 내세우고 영남 때리기를 강조했다. 해결 방안으로 '수도권 중심 정당으로 변신'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영남 편향은 해결 과제이긴 하지만 과도한 비판'이란 부산일보의 보도다. '윤 대통령 불통 심판론이 결정적 패인인데도 주도권 다툼 속 영남 지도부 배제 논리"란 지적이다. '자기 파괴적 지역 갈라치기는 경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한번 냉정하게 짚고 넘어가 보자. 이번 총선에서 '부·울·경 PK와 대구·경북 TK'가 민주당의 '정권 심판론'을 거부하고 '국정안정론'을 택하지 않았다면 윤석열 정권은 어떻게 되었을까? 국민의힘이 참패한 것이 과연 '영남 자민련 정서 탓'이었던가? 영남지역 민심마저 돌아섰다면 국민의힘은 물론 자유대한민국이 기댈 언덕은 어디란 말인가?
  
  호남 민심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몰표를 던진 것은 잘한 것인가? '호남 자민련 정서'는 옳다는 것인가? 일본의 한 정치 평론가가 "한국사회의 붕당정치는 생존을 위한 아귀 다툼 같다"고 평가한 수모적 발언을 잊고 있는가? 한국의 정치풍토는 미국식 거대양당정치에 매물돼 있다. 세칭 3김정치에 익숙해진 망국적 폐습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한국 정당과 정치 지도자들은 프랜차이즈(Franchise;지역연고)를 바탕으로 해서 연명해 오고 있지 않은가? 김영삼과 김대중이 그랬고 김종필이 그렇게 하지 않았는가? 경상도가 프랜차이즈가 돼야 할 이재명은 경상도에서 버림받고 전라도에 가서 더부살이하고 있지 않은가. 윤석열 대통령이 경상도 출신인가? 윤석열은 대선에서 고향인 충청도에선 승리했지만 이번 총선에선 어떻게 당했는가? 전라도 민주당 후보 某씨가 92%의 득표율을 보인 전라도 민심은 북한의 김정은과 다른 점이 있는가?
  
  SNS에서 "이번에는 국민이 잘못했습니다"며 한탄하는 어느 시민의 호소는 는 마이동풍(馬耳東風)인가? 정의당 대표 심상정이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꼬임에 넘어가 세칭 공수처법과 '검수완박법' 통과에 협조했으나 민주당은 위성정당을 만들어 심상정과 정의당을 토사구팽하고 말지 않았던가? 그 결과 녹색 정의당은 22대 총선에서 원내의석 1석도 확보하지 못하는 망신만 당하고 말지 않았는가?
  
  윤상현 등 일부 수도권 지역 국힘당 당선자들이 어려울 때 국민의힘을 성원해 준 경상도민심에 대해 고맙다는 인사는커녕 '영남 자민련 정서 탓' 운운하며 헛소리나 늘어놓고 있을 때인가? 심지어 '수포당'이니 '경포당'과 '사포당'이니 하며 함부로 지껄이고 경거망동하는 나부랭이들은 어떤 족속들인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민심에 대해서는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한편 이번에 성공하지 못한 수도권 지역과 40대에 대해선 앞으로 지지세력으로 확보할 수 있는 특단의 방안을 마련하면 될 것 아닌가? 수원정구와 안산갑구의 문제투성이 후보에게도 이기지 못한 국힘당 후보들은 민주당의 문제 후보들보다 더 무능하고 쓸모없는 존재였단 말인가?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부족함부터 반성하는 자세는 보이지 않고 友軍인 영남 지역 민심부터 비판하는 그 못된 버르장머리는 어디서 배워먹은 것인가?
  
  못난 놈들이 자기 잘못은 모르고 남의 탓만 한다. 전쟁에서 승패는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이듯 정치에서도 승패는 있기 마련이다. 자신이 열심히 하고 지역구를 잘 관리한다면 서울 도봉갑구의 김재섭 같은 후보의 영광도 있지 않는가?
  
  이재명의 민주당이 압승에 도취돼 놀아나는 꼬락서니를 한번 보라! 꼴불견 아닌가? 국민들이 마냥 지지하고 응원할 것 같아 보이는가? 새옹지마(塞翁之馬)가 인간 세상이 아닌가? 이재명은 벌써 상왕(上王) 노릇하며 윤 대통령에게 사과받고 항복받으려고 들이대고 있다. '영수회담' 운운하며 윤석열대통령과 이재명은은 같은 급임을 은근히 과시하고도 있다. 대한민국에 사법권이 살아 있다면 사법리스크의 대상인 이재명과 조국은 시한부 생명임이 분명하지 않은가? 남의 탓하기 전에 내 잘못부터 살펴보라.
삼성전자 뉴스룸
  • 白丁 2024-04-27 오전 9:11:00
    若無嶺南是無國家. 이번 총선에서 영남이 아니었다면 대한민국이 무너졌다. 6.25 사변때 낙동강을 사수하여 대한민국을 지켜냈듯 낙동강 벨트를 사수하여 나라를 구한 영남 국민에게 감사한다. 만만한 게 홍어좆이라고, 언론도 호남좌익세력은 무서워 눈치를 보지만 싸움꾼 없는 영남보수우익은 맘 놓고 씹어댄다. 대한민국은 기자새끼들하고 교수새끼들 때문에 망한다.
  • 골든타임즈 2024-04-27 오전 7:58:00
    윤석열은 문재인을 추궁하지 않았다. 울산시장 선거개입은 민주주의를 유린한 중대범죄인데도 처결되지 않았다.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북한어부 강제납북, 판문점 USB 및 대북 불법송금, 탈원전 등 反인권 국기문란 사건들이 수두룩한데도 처리되지 않았다. 재판지연엔 그저 속수무책. 인사부조리 등 김명수의 비상식적 행태를 바라보기만 했다. 이 바람에 조국ㆍ이성윤ㆍ박은정ㆍ황운하ㆍ차규근 등이 활보한다. 갈팡질팡, 진보도 보수도 아닌 어정쩡한 스탠스ㆍ右往左往. 이러니 패배를 자초했지. 무엇이 그토록 무서운가? 헌법이 부여한 권한을 왜 사용하지 못하는가? 나라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지도 않는가? 목숨을 걸어야지. 공격해야지. 방어로 승리한 전쟁은 단 한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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