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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영상물 본 10대 무기형(無期刑)” 北, 선전물 상영 “인간적인 생활을 표현한 영화도 한국영화면 무조건 범죄물이 되는 실정” RFA(자유아시아방송)  |  2024-07-18
앵커:북한 당국이 최근 주민 강연회에서 남한 문화를 배척하도록 하는 선전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한국 영상물을 시청한 학생들과 청년들을 반사회주의, 반체제 범죄자로 간주해 노동교화 무기형에 처했다고 선전 영상을 통해 밝혔습니다. 당국이 제작한 이 영상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접하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 엄중히 경고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입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1일 “요즘은 매주 정기 강연회 때마다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 현상을 뿌리 뽑자’는 내용의 녹화물을 (당국이) 주민들에게 보여준다”면서 “이는 내부에 만연한 남한 문화를 뿌리뽑기 위해 경고하는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영상 음성:불순녹화물을 시청, 유포하는 행위는 비단 평안남북도만이 아니고 거의 모든 지역들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범죄 행위들은 매우 심중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소식통은 “최근 당국은 불순녹화물을 시청하는 행위를 반사회주의, 반체제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더욱 강력히 단속한다”면서 “그럼에도 주민들이 한국 등 외국 영화에 관심이 높은 상황은 평양과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사회적 현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당국은 체제선전용으로 제작한 우리(북한)나라의 녹화물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모든 영화와 드라마를 반사회주의, 반체제 범죄로 규정했다”면서 “인간적인 생활을 표현한 영화도 한국영화면 무조건 범죄물이 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당국은 우리의 사회주의가 세상에서 가장 우월하다고 자랑해도 주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것을 보면 사회주의 실태를 알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북한)가 선전처럼 이상적인 사회라면 왜 주민들의 눈과 귀를 필사적으로 막아나서겠냐”고 반문했습니다.
  
  <남한 영화·노래 유포 북 20대 4명 교화형>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 요청)은 12일 “요즘 당국이 한국 영화를 보고 처벌받은 사례를 녹화물로 제작해 주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다”면서 “선전 녹화물에는 미성년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무기형에 처한 사례가 적나라하게 나온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영상 음성: 이날 재판에서는 17살 나는 곽산군 곽산기술고급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박위령과 원경심 외 2명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반동사상문화배격법에 따라 로동교화형에 처했습니다. 무기 로동교화형을 받은 박위령은 2020년 12월 중순경부터 2021년 1월 초까지 기간에 괴뢰영화 2개부를 불량자들과 공모 시청했으며…
  
  소식통은 “남한 영화를 보았다고 무기 노동교화형에 처하는 당국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면서 “녹화물 자료에서 수많은 학생, 청소년, 주민들이 종신형(무기형)에 처해졌는데 그들의 부모형제, 가족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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