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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머
의료대란으로 환자들이 죽어나가는데 윤석열과 한동훈은 삼겹살 파티! 삼겹살과 상추쌈이 목구멍을 넘어갔나? 그런데 식사비는 누가 냈을까? 趙甲濟  |  2024-07-25
언론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실은 7·23 국힘당 전당대회 하루 만인 어제 바로 용산 대통령실 야외 정원 만찬 일정을 잡고, 당 대표 경선 낙선자도 초청하는 등 黨政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신경을 썼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만찬 메뉴에 대해 “메인 메뉴는 막역한 사이에 먹을 수 있고, 당‧정 화합의 의미가 담긴 삼겹살과 모든 것을 모아 화합한다는 의미를 살린 모듬 상추쌈이 준비됐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의 노타이 차림에 대해서도 ‘격의 없이 대화하자’는 윤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이었다고 선전했다. 음식과 복장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대통령이 전혀 신경 쓰지 않은 대목이 있다.
  
   어제 그 자리에서나 다른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한국전쟁 이후 가장 많은 국민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 의료대란에 대한 수습책을 논의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전공의 1만2000명, 의대생 1만8000명 합해서 약3만의 의료인력이 병원과 대학을 이탈, 의료현장이 황폐화되고 있는데도, 최전선인 응급실이 문을 닫기 시작하는 데도 삼겹살과 상추쌈이 목구멍으로 잘 넘어갔을까?
  
   폭우로 수백 명이 죽는 것이나, 북한군의 포격으로 수백 명이 죽고 다치는 것이나, 의료대란으로 살 수 있었던 목숨이 줄줄이 죽어나가는 것이나 무슨 차이가 있나? 폭우나 포격으로 수십, 수백 명이 죽어나가는데 정권의 제1, 제2인자가 삼겹살 파티를 하고 있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만찬을 하면서 “(한 대표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하도록 놔두지 말고 주위에서 잘 도와줘라”라고 말했다. 그는 한 대표를 맞아 악수하며 “수고 많았어요”라고 인사를 건넸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만찬 시작 전 윤 대통령은 오른쪽의 한 대표, 왼쪽의 추경호 원내대표와 손을 잡고 “국민의힘 파이팅!”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고도 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가 앞으로 하나가 돼 우리 한 대표를 잘 도와줘야 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식탁에 마주 앉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각각 맥주와 제로 콜라로 러브 샷을 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고 보도되었다.
  
   윤 대통령은 또 “당내 선거는 선거가 끝나면 다 잊어버려야 한다. 이제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잘할까’ 그것만 생각하자”고 말했고 이에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이어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맞서 똘똘 뭉치자”고 했다. 한겨레 신문에 따르면 국민의힘 한 참석자는 “대통령은 당정 일체를 강조했고, 한 대표는 ‘우리는 대통령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신임 지도부에게 “우리는 다 같은 동지라고 생각하고 대통령실 수석들과 바로바로 소통하시라”고 당부했고, 한 대표에게도 “리더십을 잘 발휘해서 당을 잘 이끌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의료 현장의 비극적인 상황을 잘 해결하자는 말 한 마디는 참석자 입에서 나와야 정상 아닌가?
  
   나경원 의원은 “우리 모두 대통령의 수석대변인이 되자”, 윤상현 의원은 “대화하고 배려하고 격려하자. 대통령의 성공이 당의 성공이고 모두의 성공이다”, 원희룡 전 장관은 “우리는 하나 되는 원팀"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순망치한의 관계”(김민전 최고위원), “우리는 가족이다. 가족끼리 헤쳐나갔으면 좋겠다”(인요한 최고위원) 등 당정 화합을 강조하는 발언들이 계속됐다는 언론 보도 어디에도 의료대란을 걱정했다는 이야기가 없다. 국가적 참사가 벌어졌는데 끼리끼리 뭉치자는 이야기만 하는 단합대회라면 여당이 아니라 동창회나 마피아, 또는 조폭 단합대회와 무엇이 다른가?
  
   폭우나 포격으로 국민들이 죽어나가는데도 정부와 여당 어느 누구도 거기에 대한 한 마디 말도 없이 삼겹살과 상추쌈을 드셨다면 다음날 탄핵의 불길이 번지지 않을까? 윤석열 대통령의 황당무계한 의대 신입생 2000명 증원 사태가 부른 의료대란은 사람 목숨을 축내는 데는 폭우나 폭격보다 더 큰 기록을 남길 것이고 이는 이준석 의원의 말대로 "딱 한 사람 때문이다". 그 한 사람이 어제 삼겹살과 상추쌈을 맛있게 드셨다. 궁금한 것은 어제 식사비는 누가 냈는가이다. 미국 같으면 이런 식사엔 국가 예산이 들어가면 안 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장이고 국군통수권자일 뿐 여당 총재가 아니고 어제 파티의 성격은 公的인 요소가 없다. 국가대사인 의료대란을 논의하지 않았으므로! 여당이나 야당 행사에 국가예산을 쓰면 안 된다는 것쯤은 특수부 검사 출신 두 사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 뉴스룸
  • opine 2024-07-25 오후 6:43:00
    의료대란? 도대체 의료대란의 주범은 누구인가? 의료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의대 증원을 강행한 윤 정권인가, 아니면 의대 증원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환자 곁을 떠난 의사 집단인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 없다"는 조폭의 논리로 보면 윤 정권의 소위 개혁 시도가 잘못인 것처럼 인식될 수 있다. 그러나, 그러나 30분 대기하여 3분 진료받는 국민들의 사정을 개선하고, 지방 의료 붕괴를 막고, 필수 의료를 살리는 개혁을 시도하는 것, 정부로서는 당연히 해야 할 일 아닌가. 그 시초가 의대 증원인 것이고.
    의료 시스템 무너진다는 의사 집단의 반발, 의사 숫자 늘어나면 어째서 의료 시스템이 무너지나. 의사 수,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것. 의사 수 많아 무너지는 것은, 아니 의사들 손해 보는 것은 자신들 소득 감소 이외에는 없는 것임에도.
    의료 대란의 주범은 의사 집단이다.
    소위 의대 교수라는 사람들이 하는 말, 그 말을 듣다보면 '우리 국민이 왜 그런 몰상식한 사람들에게서 진료받아야만 하는가' 하는 자괴심이 들 정도 아닌가.
  • opine 2024-07-25 오후 6:41:00
    의료대란? 도대체 의료대란의 주범은 누구인가? 의료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의대 증원을 강행한 윤 정권인가, 아니면 의대 증원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환자 곁을 떠난 의사 집단인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 없다"는 조폭의 논리로 보면 윤 정권의 소위 개혁 시도가 잘못인 것처럼 인식될 수 있다. 그러나, 그러나 30분 대기하여 3분 진료받는 국민들의 사정을 개선하고, 지방 의료 붕괴를 막고, 필수 의료를 살리는 개혁을 시도하는 것, 정부로서는 당연히 해야 할 일 아닌가. 그 시초가 의대 증원인 것이고.
    의료 시스템 무너진다는 의사 집단의 반발, 의사 숫자 늘어나면 어째서 의료 시스템이 무너지나. 의사 수,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것. 의사 수 많아 무너지는 것은, 아니 의사들 손해 보는 것은 자신들 소득 감소 이외에는 없는 것임에도.
    의료 대란의 주범은 의사 집단이다.
    소위 의대 교수라는 사람들이 하는 말, 그 말을 듣다보면 '우리 국민이 왜 그런 몰상식한 사람들에게서 진료받아야만 하는가' 하는 자괴심이 들 정도 아닌가.
  • 무학산 2024-07-25 오전 7:59:00
    윤석열을 가만히 보면 지독한 자기중심주의자 같다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자기성애자 같기도 하다
    이런 사람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 나라가 저 사람 중심으로 돌게 되기 때문이다
    사람의 본성이 그렇더라도 남의 위에 있는 사람은 본성대로 하지 않는다
    세상 살면서 보고 배운 대로 한다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자 청와대에서 고등학교 동창회를 하고
    극강 태풍이 부는 날 밤에도 청와대에서 오페라를 보았다
    이런 일 때문에 아주 시끄러웠으며 대통령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었고
    마침내는 민주당이 노무현을 비난하기 시작했고
    열린우리당은 박살나고 종국에는 노무현의 비극이 생겼다
    국민은 겨우 저런 일에도 노무현으로부터 고개를 돌렸는데
    윤석열은 자기가 불러들인 의료대란에도 손을 놓고 구경만 한다
    구경을 하더라도 성을 내거나 슬퍼하기라도 해야 하는데
    당사자 윤석열은 외면밖에 안 한다
    오늘 조선일보에
    "어떤 권력에 아부한다고 '김명수 거짓말' 늑장 수사했나"라는 사설이 있다
    바로 이런 것이 윤석열의 문제점이다
    물론 저 사설은 검찰총장을 두고 썼겠지만 그 총장을 누가 임명했나?
    저렇게 하라고 저렇게 할 법한 사람을 골라서 총장에 임명했겠지.
    윤석열은 무능해서도 탈이지만 할 일을 안 해서도 탈이다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당장이라도 문재인을 조사.처벌할 듯이 하여 당선돼 가지고
    찍어준 국민의 염원을 싹 뭉개버렸다 이래서 더 큰 탈인 것이다
    이점을 노리고 더민당이 윤석열 탄핵을 추진할 것이다
    이재명이가 하는 일이라서 싫기는 하지만 윤석열 탄핵에는 찬성한다
    탄핵으로 일어선 자 탄핵으로 망하는 건 세상 이법이다 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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