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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凡事(범사)에 감사하라"의 의미! 알아주는 데 무슨 힘이 드나? 알아주는 대상은 힘이 생기고 알아주는 사람도 감사의 축복을 받는다. 趙甲濟  |  2024-08-04
오늘 대한예수교 장로회 고신파 소속 서울 영천 교회 시므온회(회장 김승치 장로) 헌신예배에서 오병욱 목사(천안 하나교회)가 초대를 받아 설교를 했다. 그는 신약성경 데살로니가 前書 5장 16~18절을 읽고 간략하면서도 힘이 있는 말씀을 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凡事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가장 유명한 성경 귀절 중 하나이다. 오 목사는 이를 토대로 이런 요지의 이야기를 했다.
  
  "봉사와 헌신을 고통스럽게 하면 안 된다. 구원 받은 자의 은혜로 기쁘게 좋은 일을 해야 한다. 헌신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하나님을 위하여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끌어내야 하고 그렇게 해달라고 항상 기도해야 한다. 인간의 힘으로 하는 헌신은 힘이 없다. 헌신하여 이룬 것은 크든지 작든지 다 하나님의 몫이다. 내가 한 것이니 알아주어야 한다는 마음이 들어가면 좋은 일 해놓고 망가지는 수가 있다."
  
  오 목사는 여기서 고린도 前書 15장 9~10절을 인용했다.
  
  <나는 사도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使徒(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니라.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예수 다음으로 기독교 발전에 영향력이 큰 사도 바울조차도 자신의 힘으로 한 일이 없다면서 모든 功을 하나님께 돌린다. 오 목사는 아무리 헌신을 하고 좋은 일을 해도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을 잊고 오만에 빠지고 알아주지 않는다고 섭섭해 할 때 그 功이 물거품이 되는 것을 경계한 것이다. 사람은 알아주는 것에 대하여 관심을 두지 않고, 즉 代價를 바라지 않고 일할 때 意外로 위대한 일을 해낸다. 그리고 결국은 사람들이 알아준다.
  
  그런데 한국의 경우는 이 알아주는 일에 인색한 편이다. 엄청난 일을 해냈는데도 사람들이 잘 알아주지 않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을 알아주게 될 때 봉사와 헌신을 하려는 이들이 줄을 이을 것이다.
  
  칭찬보다 욕을 더 많이 먹고 있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같은 이들이 이룩한 일은 세계 역사에서 'The greatest story ever told'(가장 위대한 이야기)로 기록될 만한데 알아주는 이들이 너무 적어 'The greatest story never told'(아무도 말하지 않는 가장 위대한 이야기)가 되고 있다. 큰 일을 해놓고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섭섭해 하지 않도록 알아주는 일에 열심을 내는 것, 이 일은 보통사람들의 몫일 것이다. 알아주는 데 무슨 힘이 드나? 알아주는 대상은 힘이 생기고 알아주는 사람도 감사의 축복을 받는다.
  
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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