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 긍정 평가는 거의 정권붕괴 수준인 20%까지 떨어졌다. 前週보다 3%p 하락. 부정 평가는 70%로 前週보다 3%p 올랐다. 부정평가의 가장 큰 이유는 前週와 마찬가지로 무리한 의대증원이었다.
보수층의 53%가 윤석열 국정운영 부정평가, 38%가 긍정평가로 지지층의 이반이 가속화하고 있다. 경상도에서도 등을 돌렸다. 대구경북에선 긍정평가가 35%, 부정평가가 57%, 부산울산경남에선 긍정 22, 부정 68%였다. 마지막 보루이던 70대 이상에서도 긍정 37, 부정 48%였다. 全지역 全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8, 민주당은 33%였다. 갤럽 조사는 1000명 내외를 상대로 하는데 오차범위는 3.1%p이다. 의료개혁이 의료대란 응급실 대란으로 확대되면서 "다치면 죽는다"는 공포감이 퍼지고 있는데도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면을 지키기 위하여 노선수정을 거부, 시간을 끌다가 정권의 무덤을 파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어제 감사원이 공개한, 청와대 대통령실 용산 이전 공사 관련 부패사례는 기름을 부을 것이다. 법적 권한이 없는 대통령 당선자 신분으로 밀어붙인 청와대 포기는 의대증원 밀어붙이기의 예고편이었다. 두 사안에 박수부대 역할을 했던 보수세력과 보수언론도 윤석열과 운명을 같이할 것인가?
의료대란으로 총선을 날린 뒤에도 국힘당은 아무런 대책을 내지 않고 윤 대통령에게 끌려다니다가 드디어 동반 몰락의 길에 접어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