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밥상머리에서 칭찬받은 정치인과 공직자는 국무총리 한덕수와 국회의원 김미애(부산 해운대 을)였다. '계엄령 선포'와 '독도 일본점유'를 선동하며 오두방정을 떠들어대고 있는 이재명과 박찬대, 김민석도 아니고 막말쟁이 정청래와 거짓말 전문가 장경태도 아니었다.
평소 조용조용 낮은 목소리로 대정부 질문에 대응하던 한덕수 총리가 겸손한 답변 태도와는 달리 가짜뉴스성 질문에 대해 반박에 적극성을 보인 점이 화제거리였다. 그리고 "추석 떡값에 대한 양심고백을 한, 국민의힘 소속 김미애 의원도 "미애가 미래다"라는 칭찬을 받았다.
유난히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일부 의사들의 이기적 탐욕이 세상을 시끄럽게 했지만, 그것보다도 화제가 된 것은 조상 제사를 모시고 음복상(飮福床)에 둘러앉아 나누는 관심사는 단연 '국회의원의 떡값'이었다. 김미애 의원이 양심고백한 추석 떡값 424만 원은 민심을 분노케 했다. 김미애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추석떡값 424만 원이 따박따박 입금된 것'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별로 한 일도 없는데 이렇게 많은 국민의 혈세를 받아도 되는지에 대해 반성하며 마음이 무겁다"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
국민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民心은 분노의 차원을 넘어 국회의원이 아니라 '세금도둑'이란 혹평까지 나왔다. 대통령병에 걸린 듯한 이재명과 그 '꼬붕(子分)'들이 보여주고 있는 한심한 작태는 추석 민심에서 나타난 '정치혐오'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그렇지 않아도 국회의원들이 평소 누리고 있는 특혜가 186가지나 되는데다 國事는 뒷전이고 권력 빼앗기에 혈안이 돼 놀아나는 꼬락서니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던 차에 정치인들이 '추석 떡값이나 챙겨먹고 있는 세도(稅盜)로 타락한 몰염치'에 민심은 폭발한 듯했다.
거기다가 문재인의 가족범죄 혐의와 그 手下들이 문재인 지키기에 날뛰는 경거망동이 국민들의 잠재적 울분의 화염(火炎)에 기름을 퍼부은 듯했다. 특히 문재인은 '삶은 소대가리' 소리까지 들어가며 북한의 비핵화를 대변했지만 김정은이 이번에 보여준 핵무장 실태는 경악, 그 자체였다.
문재인과 이재명,조국, '빌런 트리오'가 보여주고 있는 對 국민 속여먹기 실상과 그들 밑에서 놀아나는 하수인(下手人)들의 사언행각(詐言行脚)은 국가의 내일을 암울하게 하고 있는듯하다는 것이 여론이었다. 국민의 혈세(血稅)를 훔쳐먹고 있는 세도(稅盜)들이 세도가(勢道家) 행세하며 큰소리 치며 막가고 있는 오늘의 우리 현실에 민심은 분노와 함께 걱정이 태산 같았다. 그래도 김미애 같은 양심 가진 국회의원이 있음에 국민들은 일말의 기대를 가져보고 있는 듯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