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순 양강도에 사는 취재협력자가 전한 바에 따르면, 삐라가 날아온 것은 9월. 발견자가 당국에 신고해, 안전국(경찰)이 일대의 산을 봉쇄해 출입을 금지하고 노동당원 중 선발된 인원을 투입해 회수 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한국의 여러 민간단체가 북한에 외부 정보를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자주 풍선으로 삐라를 날리고 있지만, 이번 삐라를 날린 주체와 내용은 불분명하다. 백암군은 산림 면적이 90%를 넘는 한랭한 고지로, 한국과의 군사분계선에서 300km 가까이 떨어져 있다. 수십 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중국 측에서 날아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강도에 삐라가 날아오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한다.
"삐라를 처음 보고 신고한 사람에게 당국은, 발설하면 반사회주의 행위로 간주한다는 서약서까지 쓰게 했다고 한다"라고 협력자는 전했다. 날아오는 대북전단 등 한국으로부터의 정보 유입에 대해 김정은 정권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