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워싱턴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은 우리에게 "과연 우리는 자유 대한민국을 우리 스스로를 어떻게 지켜내야 하는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대하는 모습은, 국제정세가 '힘의 논리'와 '자국 우선주의'로 재편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물론, 70년간 굳건히 다져온 한미동맹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는 우리에게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는 국가는, 결국 강대국의 흥정판에 언제든 오를 수 있다"는 냉혹한 현실 말이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이제 레토릭이 아닌 현실이 되었다. 그가 말했듯 '미국은 미국의 편'일 뿐이다.
1994년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맺을 당시 세계 3위 핵보유국이었던 우크라이나는 지금 어떤 처지인가? 핵을 포기한 대가로 미국과 영국, 러시아로부터 영토 보장을 약속받았었지만, 크림반도는 러시아에 강탈당했고, 국토의 20%가 전쟁터가 되었으며, 지원을 호소하러 간 백악관에서조차 '우크라이나에는 협상 카드가 없다'며 무시당했다. 우크라이나의 비극적 운명이 단순히 다른 나라의 얘기로만 보이지 않는 것은 지나친 우려일까?
과거 박정희 대통령은 이미 이러한 국제정치의 냉혹함을 꿰뚫어 보고, 자주국방의 초석을 다지고자 했다. 지금 와 돌이켜보면, 그의 선견지명이 얼마나 절실했는지 깨닫게 된다. 지금 세계는 '각자도생'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미국의 "동맹 없는 미국 우선주의"는, 우리에게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MAGA 공화당'을 앞세워, 과거의 미국 정부가 했던 약속들을 "최악의 인간들이 한 바보 같은 짓"으로 치부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북핵 이슈에서, 서울 패싱 우려는 더 이상 기우가 아니다. 이제 우리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첫째,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자주국방력을 구축해야 한다. 우크라이나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우리 스스로를 지킬 힘을 갖춰야 한다.
둘째,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되, 맹목적인 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 조선, 방산, 에너지 등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대한민국의 투자가 미국의 경제, 안보, 외교 모든 방면에 기여한다는 점을 적극 알려야 한다.
셋째, 자체 핵무장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고려하여, 진정한 안보를 위해 우리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각자도생의 시대, 우리는 자주국방의 길을 더욱 과감히 나아가야 한다. 핵무장은 단순한 군사적 선택이 아니라 국가 생존의 문제다.
역사는 힘이 없는 자에게 가혹하다. 더 이상 남의 손에 우리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 이제, '국익 first, 스스로 지키는 강한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다. 세계정세가 급변하며 냉혹하게 재편되고 있는데, 거대야당은 정권찬탈을 위한 정략으로 국내정치와 민생, 법치를 무너뜨리고 있는 현실이 참담하고 개탄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