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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이 집단폭주하는 상황에서 김문수에게 더 기회가 올 수도 있다 [최보식의언론=최보식 편집인]  |  2025-05-04
예상대로 김문수가 이겼다.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본다.
  
  3일 국민의힘 3차 경선(국민여론조사 50%, 선거인단 투표 50%)에서 김문수는 한동훈을 꺾고 최종후보로 선정됐다. 득표율은 김문수 56.53%, 한동훈 43.47%다. 김문수 후보가 국민여론조사와 선거인단투표에서 모두 앞섰다.
  
  
  최종 경선 결과를 보면 반탄 후보와 찬탄 후보의 대결에서 '반탄'이 이긴 셈이다. 어떤 측면에서 '윤석열 탄핵'과 한몸이었던 국민의힘은 '반탄'을 대표했던 김문수 후보로 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보는 게 맞다.
  
  나는 이미 김문수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이길 확률이 가장 높아 보인다”라고 썼다. 개인적 도덕성과 사생활 측면에서 그는 이재명과 현격하게 비교된다는 강점이 있다.
  
  다만 극우 성향 이미지, 전광훈 목사와 관계, 윤(尹)계엄 지지 및 탄핵 반대 발언, 유연성 부족, 딱딱한 옛날 사람, 완고한 이미지 등이 발목을 잡을 것이고, 중도 확장성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김문수의 본선 승리 가능성은 20%선으로 봤다. 하지만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된 뒤로 이재명 측이 집단폭주하는 상황은 어쩌면 김문수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다. 이재명은 중도 보수 성향 국민에게 당선되면 더 한 일도 벌일지 모른다는 '공포감'을 심어주고 있는 중이다.
  
  김문수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이재명은 이미 독재자가 아닙니까"라고 규정했다.
  
  김문수는 국힘당 경선에서 후보로 뽑혔지만, 그에게는 앞으로 당 바깥의 '진짜 경선'이 남아있다.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다.
  
  
  김문수는 "이재명을 막을 수 있다면 김정은을 빼고 누구라도 손잡을 수있다"며 한덕수와 단일화하겠다고 공언한 바있다. 당초 국민의힘 지도부와 일부 의원들은 김문수가 뜨지 않자 한덕수 쪽에 마음이 기울여져 있었지만, 꼭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김문수는 적어도 한덕수보다는 백배 낫다.
  
  단일화 1차 목표 시한은 오는 7일이다. 마지노선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이 거론된다.
  
  
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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