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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金文洙는 바닥 민심을 직접 들을 통로를 만들라 친윤, ‘반탄’세력의 옹위에서 벗어나야 현실을 안다 趙南俊 전 월간조선 이사  |  2025-05-04
국민의힘이 金文洙(김문수)를 후보로 뽑았다. 이왕 여기에 이른 이상, 지금부터 최선의 길을 찾아 고지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인간으로 볼 때, 金 후보는 장점이 많고, 결점이 적은 사람이다. 부인 리스크도 없어 보인다.
  문제는 후보 이전과 후보 이후, 金의 생각이 달라져야한다는 점이다. 자신을 발탁해준 사람에 대한 의리는 小義(소의)다. 거기에 매몰돼 있으면 경쟁자의 좋은 먹잇감이 될 뿐이다. 이제부터는 과거와 단절하고 대권(大權) 승리만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大義(대의)다.
  그러려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親尹(친윤), ‘반탄’세력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워야 한다. 지금 상황을 보면 金 후보는 그들에게 擁衛(옹위), 고립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래서는 실제상황을 모르게 된다. 가능하다면 자신에게 진짜 바닥 민심을 전달하고, 충언해줄 사조직이라도 만들어 운용해 보라. 자신이 어떤 방향을 택해야 옳은지 알게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전술이 말을 잘 골라서 쓰는 일이다. 金의 약점은 전체 맥락은 괜찮은데, 때와 장소에 맞는 적당한 단어 선택을 못하고, 적절한 비유가 모자란다는 점이다. 메시지를 담당할 전문가를 옆에 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예컨대 “대법원장 탄핵은 김정은도 안한다” 같은 코멘트는 전혀 사실과 다르고 적당한 비유도 아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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