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의뢰 입소소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p 차로 2위 김문수 후보를 압도하고 있다. SBS 의뢰로 25~2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 48%,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4%,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0%였다. 당선 가능성은 이재명 후보 66%, 김문수 후보 25%, 이준석 후보 1%로 나타났다. 대선의 성격에 대해선 기존 여권의 정권 재창출을 꼽은 사람이 37%, 기존 야권으로의 정권 교체를 답한 사람이 56%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2%, 개혁신당 7%, 조국혁신당 6%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8.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입소스는 방송3사 출구조사에 참여하는 업체로서 신뢰도가 높다.
주목할 점은 윤석열 계엄으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이 이재명 53-김문수 33, 블루칼라층이 이재명 56-김문수 30, 화이트칼라층이 이재명 54-김문수24%로 압도적 反김문수 성향이란 점이다. 이들 생활인층은 전체 유권자의 약63%이다. 하루하루 일을 하여 살아가는 봉급생활자와 자영업자들이 일종의 분노투표를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
생활수준으로 보면 중간층(약41%)은 이재명 50-김문수 30, 중하층(약22%)은 이재명 51-김문수 30%로서 역시 압도적 反김문수 성향이다. 한국사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중견층, 혹은 중심세력이 확실하게 돌았다는 이야기이다. 생활수준 중상층(약22%)은 김문수 39-이재명 41%로서 오차범위 안이다. 가정주부층(약17%)은 이재명 43, 김문수 48%이고, 무직자와 농어업 종사자층은 김문수 지지세가 강하지만 합쳐서 약12%에 불과하다.
이념성향이 중도인 층에선 이재명 52, 김문수 26%로서 중견세력의 성향을 반영한다. 보수층은 이재명 지지 21, 김문수 지지 60, 이준석 지지 11%로 갈라졌다. 진보층은 이재명 78, 김문수 9, 이준석 5%이다.
젊은 중도, 중간층, 생활인들이 이재명 지지세력인데 이들은 탄핵찬성 세력이었다. 진보 중도 보수에 걸친 이들이 한국의 중심세력이다. 여기에 이재명 후보가 뿌리를 내렸다는 점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 반면 국힘당은 변두리로 밀려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