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6일 법원이 합법적으로 발부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겠다면서 한남동 관저로 모였던 44명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중엔 어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뽑힌 송언석 의원도 있었다. 지난 4월4일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계엄과 부정선거 거짓말 등의 이유로 헌법재판소에 의하여 국민신임배반자로 찍혀 파면된 이후에도 국힘당은 지난 5월3일 탄핵반대자이자 부정선거론자인 김문수 전 장관을 대통령 후보로 뽑았고, 대선에서 약300만 표차로 大敗한 후에도 내란우두머리 혐의자 윤석열을 비호한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한 것이다. 국민과 헌법에 대한 모독이 이보다 더할 순 없다. 이런 국민의힘은 국민의짐을 넘어 국민의적이다. 구제불능이란 이야기이다.
사실상 반성과 혁신을 포기한 것이고 내년 지방선거 참패도 예약했다고 봐야 한다. 민주당이 특검수사에 맞추어 내란동조로 몰아 위헌정당 해산을 추진할 경우에 논리적 방어도 어렵게 되었다. 불법계엄과 부정선거론 등 윤석열의 非行을 비판하지 않은 의원들은 이재명 정부를 비판할 논리를 스스로 무너뜨렸다.
반역적 행위를 감싸는 것에 비하면 다른 모든 비행은 사소한 것이 된다. 반역을 편드는 사람은 아무것도 비판할 수 없는 것이다. 송언석이란 이름에 붙은 댓글 중엔 "누구인지도, 뭘 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란 반응이 많았다. 12월4일 비상계엄 해제 결의엔 불참하고 지난 1월6일 경찰의 공권력 집행은 저지하려 한 사람이다. 원내대표는커녕 한국에서 공직을 맡을 자격도 없는 이다. 그가 내리 세 번 당선된 가장 큰 이유가 경북에서 출마한 때문으로 보이는데 이는 국민여론 지도에서 고립되고 있는 대구경북 주민들이 생각을 깊게 해봐야 할 대목이다. 경북토호당, 웰빙당, 불임당은 경멸이지만 내란비호당, 위헌정당이란 말은 명줄을 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