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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핵개발 능력에 이견(異見)! 이스라엘은 "폭탄제조 임박", 미국은 "무기화 결심 안 한 상태" 조갑제닷컴  |  2025-06-20

● 2025년 6월,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군사적 충돌이 국제 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 직후, 미국의 개입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면서 상황은 더욱 긴박해지고 있다. 

 

● 6월 18일,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는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중동 전역에서의 전면전”을 야기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으나, 동시에 이란이 협상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 전했다.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내 두 개의 원심분리기 부품 생산 시설이 타격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테헤란 연구센터의 한 건물과 카라지 지역의 TESA(원심분리기 부품 생산) 작업장 두 곳이 파괴되었으며, 이 시설들은 고급 원심분리기 부품의 제조 및 실험에 활용되던 곳이다. 

 

● 이스라엘군은 이날 작전에 50대 이상의 전투기를 동원했으며, 약 20곳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 공격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그 주장은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상태이다. 

 

● 같은 날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아라크 중수로를 타격했다. 격화되는 갈등의 7일째 되는 날, 이스라엘은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 시설인 아라크 중수로 원자로(Arak heavy water reactor)를 공습했다. 이 공습과 동시에 이란 미사일이 이스라엘 남부의 병원을 타격해 큰 피해를 입혔다. 테헤란에서 약 28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라크 핵 단지는 중수로 실험용 원자로와 중수 생산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결정을 미루고, 외교 협상을 재개할 2주간의 협상기간을 열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공습관 미사일 손실로 압박받는 이란이 기존에 거부했던 조건들, 특히 우라늄 농축 중단에 동의할 가능성의 있다고 기대하고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J. D. 반스(J.D. Vance) 부통령과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의 파견 계획을 중단하였다. 영국, 프랑스, 독일의 외무장관들이 제네바로 향해 이란과의 협상에 나설 예정이나, 미국 관리들은 큰 성과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정보기관들은 여전히 이란이 핵무기 제조를 결심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한다. 반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이란이 15일 이내에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미국은 이를 정치적 목적에 따른 과장된 주장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이란이 실제로 무기화에 착수했다는 정보는 없으며,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2003년에 내린 핵무기 금지 법령(종교적 법령)도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 이란-이스라엘 전쟁은 중동 정세뿐 아니라 세계 안보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교적 해법이 시급히 모색되지 않는다면, 이 갈등은 예측 불가능한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이스라엘, 이란 모두에 되돌릴 수 없는 피해를 안겨줄 것이다.

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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