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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민교재
민주당은 중도당으로, 국힘은 극우당으로 변화중! 국힘당이 대선에 진 다음 더 크게 망하고 있는 이유!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70대 이상을 포함한 全연령, 대구경북을 제외한 全지역, 전업주부를 포함한 全직종, 최상위층을 포함한 全소득계층에서 민주당에 밀렸다. 조갑제닷컴  |  2025-06-22
헌법파괴자이고 국민신임배반자이며 내란수괴 혐의자이고 의료대란 유발자이자 부정선거음모론의 수괴이며 보수의 배신자인 윤석열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국민의힘이 국민의 외면속에서 존립의 위기에 처했다.
  
  한국갤럽의 대선 후 6월 2주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6%, 국민의힘은 21%였다. 대선 직전인 5월 말 조사에선 양당(兩黨) 차이가 6% 포인트였지만 대선을 거치면서 25% 포인트로 벌어졌다. 한국갤럽은 “양대 정당 격차는 5년 내 최대 수준”이라고 했다. 대선에서 크게 진 정당이 직후 여론조사에서는 더 크게 지고 있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국힘당과 친윤세력의 오만한 정신승리적 자세에 여론이 기대를 접고 외면한 탓이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충격적인 것은 민주당 지지자의 이념성향 분포이다.
  
  민주당 지지율은 중도층에서 47%, 진보층에서 73%이지만 사람수로 계산하면 거의 비슷하다. 민주당은 진보층과 중도층의 연합구도로 지지율이 상승했고 보수층에만 의존한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폭락했다. 이는 대선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이재명 후보가 약300만 표차로 압승하는 원인이 되었다. 민주당의 중도보수 전략이 선거를 계기로 대성공했다는 이야기이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70대 이상을 포함한 全연령, 대구경북을 제외한 全지역, 전업주부를 포함한 全직종, 최상위층을 포함한 全소득계층에서 민주당에 크게 밀렸다. 대구경북만 孤島처럼 남아 있는 여론지도이다. 지난 수십년 간 처음 보는 현상이다. 국민의힘은 존립기반이 위태롭게 된 것이다.
  
  케이스탯리서치·엠브레인·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사의 6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민주당(45%)이 한국갤럽과 비슷하게 국민의힘(23%) 지지율을 두 배 가량 앞섰다. 여기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민주당을 앞섰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이 45%인데 국민의힘은 13%로서 9% 지지율을 보인 개혁신당과 비슷했다. 이념성향 분포는 진보 26%, 보수 28%, 중도 35%. 보수단결로 이긴다는 것은 망상이다.
  
  작년 총선에서 175석을 얻은 민주당은 비상계엄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을 앞두고 지난 연초부터 ‘중도 보수’ 노선을 내세웠다. “민주당은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 보수 정당”이라며 국민의힘을 극우로 밀어내고 그 빈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주간조선은, 민주당이 중도층의 호응으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힘이 자초한 결과라고 보았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4월 4일 윤 전 대통령의 탄핵안을 인용한 직후 한국갤럽 조사에서 중도층은 탄핵 찬성이 80%에 달했지만 국민의힘은 윤석열 편 후보를 뽑는 정반대 선택을 하여 중도층의 외면을 자초했고 이것이 결정적 패인이 되었다.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이후에도 윤석열의 그림자를 안고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5대 개혁과제를 제시했지만 親尹세력은 “되돌릴 수가 없는 것”이라며 무시하는 분위기다. 그 사이에 중도층 민심은 민주당 쪽으로의 쏠림이 더 심해졌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20%대 초반으로 추락했다.
  
  국민의힘이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보수층의 수가 예전보다 크게 줄어든 것도 국민의힘이 심각한 위기에 빠진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보수층은 작년 초반엔 전체 유권자의 35%였지만 최근 26%로 급감했다. 진보층은 26%에서 28%로 다소 늘어났지만 주목할 점은 중도층이 34%이다. 총선 패배, 불법계엄, 탄핵, 대선 패배 등을 거치면서 스스로를 보수라고 밝히는 유권자가 줄고 이들이 중도층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간조선은 국민의힘이 수권(受權)정당으로 재기하려면 극우성향 지지층 눈치 보기에서 벗어나 수도권과 중도층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대선 직후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조사에서 보수 진영을 재건하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윤석열 등 계엄 관련자와의 절연(26%)이 꼽혔다. 다음은 아스팔트 우파 및 보수 유튜버 단절(15%), 계파 청산(15%), 기득권 정당 이미지 탈피(14%), 청년 리더십 발굴(9%) 등이었다(전국 성인 1500명 대상 웹 조사). 민주당이 지금처럼 ‘중도층 정당’으로 뿌리를 내린다면 국민의힘은 앞으로 다가올 선거에서도 절망적이라고 주간조선은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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