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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죽을 고비 넘긴 대통령들의 공통점 총알이 귀 부리를 스쳐 살아난 트럼프가 도깨비 같지만 뭔가 일을 잘해낼 것 같다. 이민복(대북풍선단장)  |  2025-06-29
방금전 뷰 인사이트 방송 피디가 나에게 질문한 것이다. 서슴없이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김대중이라고 했다. 왜 그런가고 하여 - 모두 죽을 고비를 넘긴 대통령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소한 군대라도 갔다 온 대통령이 돼야 한다.
  
  정치는 어쩌면 마주 달리는 기관차이다. 누가 더 기가 센가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죽을 고비를 넘기지 않은 자들은 못 견딘다. 멀리 장면이 그랬다. 당대 신사이긴 하지만. 일은 참 잘했지만 이명박이 또한 그랬다. 근거 없는 광우병 촛불에 밀려 보수가 지금까지 밀리는 시초를 마련했다. 청와대 뒷산이 아니라 촛불에 타 죽어도 광화문에 나가야 했다.
  
  "여러분! 광우병이 근거 있으면 직을 내놓겠다. 그리고 미국 소고기 안 사는 대신 미국이 우리의 자동차 전자 제품 안 사면 누가 더 큰 손해입니까?"
  
  근거 없는 작은 이익에 나온 군중이기에 근거 있는 커다란 이익을 말하며 기를 세워야 했다. 죽을 고비를 넘긴 경력이 없으니 기가 질려 눈물을 흘렸다. 잘잘못을 떠나 이런 기 죽음으로 밀리기 시작했다.
  
  이는 박근혜 탄핵으로 뚜렷이 보여주었다. 박근혜 역시 이렇게 기를 세워야 했다. "내가 가까운 최순실을 좀 썼거니 핵무기 만드는 적에게 달러를 준 김대중 행위에 비하겠는가. 보수여! 내가 죽는 것이 아니라 보수가 죽는다!"라고 했다면 보수 우익이 멍청하게 흩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궁중에서 자랐기에 죽을 고비를 넘긴 기가 없는 것이다.
  
  남 얘기 같지만 총알이 귀 부리를 스쳐 살아난 트럼프가 도깨비 같지만 뭔가 일을 잘해낼 것 같다. 김정은같이 말로 해서 안되는 이란 핵을 제거한 것으로 당장 보여준다.
  
  
  
  
  
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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