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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피비린내 났던 곳에도 저런 서정이… 무학산(회원)  |  2025-07-01

나는 경남 사천(泗川)을 좋아한다. 마산에서 거기까지 드라이브하는 것은 그야말로 신선놀음이다. 가다가 한국의 숲으로 지정된 조촐한 동산도 보게 된다. 사천에 도착하면 우선 재건냉면집에서 냉면을 사 먹는다. '금강산도 식후경'을 실천하는 것이다. 도연(陶然)한 기분으로 근처에 있는 야트막한 용두공원에 올라서서, 일망무제 사천 벌판을 내려다 보노라면 나도 따라서 쾌남자(快男子)가 된다. 그리고 남일대해수욕장으로 간다. 가는 길도 조용하고 정갈해서 좋다. 바다를 오른쪽 옆구리에 끼고 해수욕장의 해안길을 따라 걸으면 쾌남자가 아닌 구도자(求道者)가 된다. 세속의 희노애락이 다 일 없어진다(코끼리바위로 가는 길이다).


조갑제닷컴에 “노르망디 해안의 파도 소리”란 동영상이 있다. 나 같이 무(武)를 좋아하는 사람은 ‘노르망디’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뛸 것이다. 노르망디라고 하면 영화 '지상 최대의 작전'이 생각나는데 피비린내 나는 상륙지에 저런 서정도 있었구나. 저런 모습을 보고 저런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준 조갑제닷컴이 고맙다. 노르망디 해안의 코끼리 바위가 시선을 끈다. 어디서 많이 보던 바위인데 어? 하는 순간 사천 남일대 해수욕장의 코끼리 바위가 생각났다 두 개의 바위 사진을 여기에 올려 본다 위의 것은 노르망디이고 아래 것은 남일대 해수욕장의 코끼리 바위다.


조갑제닷컴 코끼리 바위 2.png

 

사천 남일대 코끼리 바위.png

 

 

 

 

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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