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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당은 완전 좀비화! 특히 민주제도의 근본인 공정한 선거관리를 부정한 민주파괴자 趙甲濟  |  2025-07-07

로마와 영국 역사를 읽으면 무자비한 권력투쟁 속에서도 정치제도, 특히 권력구조를 부수거나 쉽게 바꾸지 않는 데 감탄한다. 이들이 유럽 문명의 주류가 된 것도 '안정된 제도' 덕분이다. 


오늘 세계가 이용하는 좋은 제도는 로마와 영국에서 유래하는 것들이 많다. 원로원, 독재관, 호민관, 군대조직, 공병, 의회, 법률, 자유민 구속과 왕의 세금 부과에 대한 적법절차 강제, 해군, 축구 골프 등 각종 스포츠, 문학, 전기 증기엔진 등 과학 기술. 문명건설을 뒷받침한 좋은 제도, 특히 1688년 이후의 평화적 정권교체 전통. 15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의 근대화 과정도 좋은 제도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투쟁이었다. 


헌법, 사유권 확립, 국군, 중화학공업, 4대강 댐 건설, 의료보험, 선관위, 헌법재판소, 고속도로, 공항, 항만, 고속철도, 국민연금 등 복지제도. 이들 제도를 만든 주력은 보수세력이었다. 윤석열은 이런 문명적 제도를 파괴하려 했다. 


의료대란으로 의료체제를, 청와대 졸속이전으로 국가지휘부를, 불법계엄으로 헌법 국회 선관위를 위협하고 국군을 사병화했다. 그는 제도의 파괴자, 문명파괴자, 보수참칭자였다. 특히 민주제도의 근본인 공정한 선거관리를 부정한 민주파괴자였다.


이런 윤석열을 맹종하는 자들을 보수에서 제명하는 노선투쟁 속에서 '가짜 보수당' 국민의힘도 소멸될 것이다. ‘국민의힘’이란 명칭 자체가 좌파단체 이름을 도용했다. 그 국민의힘 대표는 정청래였다.


이름은 정체성, 즉 영혼의 표현이다. 윤석열은 자유민주주의로 반지성과 싸우겠다더니 국민의힘을 "불법계엄 옹호 부정선거음모당"으로 전락시켰다. 작명이 잘못되면 끝이 안좋다. 이름은 운명이다. 혁신 제1호는 당명 변경이어야.


진화론을 들먹일 필요 없이 생명체나 공동체는 변화를 거부하면 사라진다. 국힘당의 3역은 원내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인데 모두 경상도 출신이고 윤석열 편이다. 다음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편을 대표로 뽑으면 '윤어게인당'이 완성된다. 그 무렵 국힘당은 내란특검 수사의 여파로 정당해산에 몰려 있을 것이다.


소멸이나 분당으로 가는 국힘당은 희망이 없어 보이는데, 안철수 혁신위원장이 영남 강남 출신 3선 의원 이상 공천배제나 윤석열 비호 시위 참석 의원 44명 배제 같은 극약처방을 내어놓아도 떠나간 민심을 잡을까말까하다(안철수는 7일 혁신위원장 전격 사퇴하고 당 대표 출마 의사 밝힘). 지지율이 떨어질수록 부정선거음모론자들이 친윤 중심으로 결속, 패거리화하고 있다. 국힘당은 완전 좀비화되었다. 영혼이 빠져나간 것이다.

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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