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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청렴은 말이 아니라 행위로 증명해야 이보다 더 위선적 장면이 또 있을까. 도덕 불감증을 넘어 도덕 파산이다. 나경원(국회의원) 페이스북  |  2025-07-15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공무원들 앞에서 '돈은 마귀'라며 청렴을 설파했다. 기가 막힌 일이다. 이보다 더 위선적인 장면이 또 있을까. 자신의 재판은 중단시키거나 면소시키고, 수사기관을 흔들고, 검찰을 해체하려는 입법을 밀어붙이고, 사법부까지 길들이려는, 잔인한 권력을 파초선처럼 휘두르는 여당 대통령이 할 말인가. 신임 공무원들이 과연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이번 주부터 이재명 정권 장관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진행중이다. 그러나 내정된 인사들은 부도덕을 넘어 각종 범죄 혐의로 얼룩져 있다. 보수정권에서는 애초에 추천조차 어려운 수준의 부도덕과 범죄혐의 인사들이, 지금 정권에선 국정요직을 꿰차려 한다. 집권여당은 인사강행을 공언한다. 대통령과 총리 스스로가 이미 도덕성과 준법 의식의 기준선을 무너뜨려버렸기 때문이다. 가히 도덕 불감증을 넘어 도덕 파산이다.
  
  청렴은 말이 아니라, 스스로의 행위로 증명해야 한다. 대통령이 진정 공직윤리를 말하고 싶다면, 본인의 범죄재판부터 성실히 임하라. 그리고 국민 눈높이와 법상식에 맞는 인사 기준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
  
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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