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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新刊) ‘설움많은 평화시대 군인’ --이 시대 군인 가슴 속 이야기/저자:특전사 준장(예) 송영필(宋永弼), 신국판 292쪽, 책값 20,000원 조갑제닷컴  |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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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내가 그들과 같이 누워있을 수 있겠나?

 

나는 아내에게 부탁했다. 내가 죽으면 현충원으로 보내지 말고 화장해서 유분(遺粉)을 적당한 곳에 뿌리라고 했다. 그 이유는 먼저 나는 군인으로 전투도 해 보지 못했으나 연금은 꼬박꼬박 받아먹고 편히 살다가 죽을 것이다. 그러나 현충원에 전사자로 묻힌 병사들은 인생을 펴보지도 못하고, 결혼도 못하고 대를 이을 자식도 없이 젊은 청춘에 전사한 분들이다. 어찌 내가 그들과 같이 누워있을 수 있겠나? 나는 미안한 마음에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가 없다. 내가 채명신 장군처럼 전투에 참가한 경험이 있어서 전사한 동료가 있다면 그 옆에 묻어 달라고 하겠지만 그러지도 못하니 그냥 화장하여 뿌리는 것이 양심에 맞을 듯하다.(본문에서)

 

전쟁을 못해 본 군인이지만 할 말이 많습니다.

 

나는 군 생활 동안 일반 부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투와 유사한 훈련이 많은 특수부대에서 20여 년을 보냈다. 또한 2007년 아프간 탈레반에게 인질로 잡힌 샘물교회 신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비밀리에 파병되어 군사작전을 준비한 경험이 있다. 하여간 이제는 이러한 경험과 습득한 군사지식을 사랑하는 군대에 돌려주고자 이 책을 썼다.(본문에서)

 

조갑제닷컴은 송영필(宋永弼) 특전사 예비역 준장의 신간(新刊)‘설움많은 평화시대 군인을 출간했다. 이 시대 군인은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켰다. 건국의 초석·호국(護國)의 간성·근대화의 기관차·민주화의 울타리 역할로 문명건설을 뒷받침했던 국군 장교단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저자는 책머리에 이 책을 낸 이유를 썼다.

 

전역(轉役)하면서 스스로 다짐한 것이 있다. 나를 이 세상에 보내준 부모님(인류)과 군인으로서 살게 해준 군(국가)에 꼭 은혜를 갚겠다고 했다. 벌써 전역한 지 10년이 지났다. 군 후배들에게 내가 겪은 것보다 더 보람된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글을 남기고 싶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조바심이 났다. 다행히 아직도 군 생활의 기억이 남아 있고, 간간이 적어놓았던 글도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정리할 수 있었다.”

 

저자는내가 만약 사관학교 시절부터 군인에게 필요한 학문이 무었인지 알았다면 지금의 나와는 확연히 달랐을 것이라며 전쟁이 없는 평시 군대 지휘관의 경험은, 군대란 측면에서 보면 전장(戰場) 상황을 망각한 경험으로 전쟁을 그르칠 수 있는 경험일 수 있다고 했다.

 

특수부대는 계급 대신 전우(戰友)만이 존재한다

 

나는 군 생활 대부분을 수색대대, 특공연대, 특전사에서 22년을 근무하였다. 더구나 대대급 이하에서 13년을 근무하였다. 상급 부대보다는 소대, 중대, 대대가 더 좋다. 훈련은 많았지만, 그 대신 인간미가 있다. 사람 냄새를 맡고 살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고, 군인의 특권이다. 이런 면에서 특수부대는 더 매력적이었다.

25kg의 군장을 메고 야간에 산길로 천리를 행군한다. 89일 간의 훈련이다. 팀원끼리 합심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훈련이다. 야간 공중침투훈련도 마찬가지다. 낙하산과 완전군장을 착용하고 항공기를 탑승하여 강하(降下)를 하기 위해서는 전우의 협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항공기를 먼저 탄 사람은 나중에 타는 사람 손을 잡아당겨 주어야 하며, 항공기 안에서 뒷사람은 앞사람의 낙하산을 점검해 주어야 한다. 여기에는 계급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전우만이 존재한다. 마치 전투에서 적들이 밀려오는 와중에 계급이 어디 있겠는가? 서로 의지하지 않으면 죽음뿐이다.

죽지 않기 위해서 서로 사랑할 수밖에 없다. 나는 부대원들을 부하로 생각한 적이 없다. 특수부대는 대부분 부사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은 전장의 친구(전우)이다. 얼마 전 대대장 시절 행정보급관(원사)의 아들 결혼식에 내가 주례를 보았다. 주례사에서 나는 신랑 아버지의 친구로서 주례를 보게 되었다.”고 밝혔다. 기쁜 순간이었다.(본문에서)

 

책 말미에 부록으로 수록한 특전부대 리더십’, ‘아프간 피랍사태 파병기록훗날 후배들이 선배들의 특전사 군 생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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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책머리에 | “전투도 못해 본 군인이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1장 내가 겪은 직업군인-서러운 검은베레

국립 서울현충원 참배를 다녀와서/가족과 주변 친지에게 미안한 마음/죽음에 대한 두려움/군인에게 진급이란/아프간 파병 이야기/부모님에 대한 미안함/군인이라는 멍에/진정한 전우애를 느끼지 못하는 평화시대 군인/국민에게 미움받는 군인/서러운 검은베레 군인/정권 눈치보는 군인/전역 후 생활

 

2장 내가 겪은 군대-군대는 전쟁을 하는 조직

용감한 군인/보직과 진급/복지·사기·군기/군인다운 행동/부하의 체면/부하의 자존심/과감한 실전 같은 훈련/건제(建制)를 유지한 해외파병/부대편성 원칙/균형된 병과(兵科) 발전/군대는 전쟁하는 조직/신병 교육대와 인/군인과 운동/전투모와 베레모/특전부사관(副士官)/()단장의 권한/지휘관과 외박/병사와 취침/병사와 식사/군인과 날씨/외로운 직책/군인과 회식/통합 회의(결산)/군인과 동식물/군인과 돈/군인과 해외여행/인과 종교/부하와 동일한 복장/부하와 동일한 식사/전쟁기획 능력/낙후된 개인 장구류 개선/BCTPKCTC 훈련/전투(작전)수행기능·병과·전투발전분야의 관계/제대별(梯隊別) 역할/··공군·해병대 합동성 강화

 

3장 내가 겪은 상관-부하는 실험 대상이 아니다

좋은 것은 부하 먼저/감동을 주는 지휘관/예하 지휘관에 대한 배려/역지사(易地思之)/진정한 부하 사랑

 

4장 내가 나눈 후배들과의 대화-()과의 협상엔 당근과 채찍 필요

연대장 역할에 대하여/새로운 제도를 도입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기준)/현충원을 다녀와서/미국 출장을 다녀와서/목함지뢰 사건을 보면서/북한과의 협상에 대하여/미국의 국가전략에 대하여/북한의 핵 고도화에 대하여/꿈에서 전투를 하며/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보며/대화도 채찍이 있어야 가능/군인의 정치적 중립에 대하여/교육사 교리발전세미나 참석 후기/미국이냐? 중국이? 선택의 기로/전사자 유해 발굴 현장을 다녀와서/장군 진급한 후배에게/박찬주 장군의 전역사/국군의 뿌리 논쟁

 

5장 내가 바라본 한국 사회-군인은 불법적 명령에 불복할 수 있나?

어느 육사 출신의 넋두리/ 무사(武士)의 지배와 자유민주주의/군사문화/군내 사조직 하나회 해체/지식인의 위선 비판/채 상병 사태를 보고/과연 군인은 불법적인 상관 명령에 불복종할 수 있나?

 

6장 내가 바라는 군대-전쟁은 야전(野戰)교범과 다르다

손자가 말한 장수의 자질 (, , , , )/군대는 이론과 경험으로 발전/현역 후배에게/전역한 후배에게

 

부록 1 | 특전부대 리더십

부록 2 | 아프간 피랍사태 파병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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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송영필(宋永弼)>

 1959년 경기 포천 출생. 1982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38) 후 수색대대, 특공연대, 특전사 등 주로 특수전 부대에서 22년간 근무하였으며, 또한 육군대학에서 교관/교수부장/()장과 전투지휘훈련단장 등 주로 군사학을 교육하는 학교기관에서 10년간 근무하였다. 2007년 아프간 탈레반의 한국인 목사 등 인질 피랍시 구출 작전 지휘관으로 파병. 전역 후에는 대덕대학교 교수로 10년간 재직하면서 군사학부장, 교무처장, 부총장을 역임. 현재는 합동군사대학교 명예교수, 군사문제연구원 군사연구위원(비상임), 한국자유총연맹 전문교수(비상임)로 활동. 저서로는 보병연대, 보병사단등 군사 야전교범 다수와 군사학 입문, 전술과 전쟁, 디지털 전장 리더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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