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번의 쿠데타를 모두 취재한 趙甲濟 기자, <윤석열 몰락의 기록> 출간!
-청와대 이전에서 불법계엄까지 윤석열의 필연적 몰락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한 정통 저널리즘의 승리
*'윤석열 박수부대' 보수세력도 같이 몰락했다.
*부정선거음모론을 교리, 윤석열을 敎主로 한 극우컬트그룹 등장
*친위쿠데타는 실패할 수 없는데 군대 안 간 대통령이 병정놀이 하듯 국군 동원했다가 자멸. 김건희 보호가 계엄의 숨겨진 목적!
*청와대 이전-이준석 몰아내기-의료대란-대왕고래 대소동을 실시간 비판, 윤석열 파멸을 예고했다.
*"무능한 통치자는 만 번 목을 베어도 모자라는 역사의 범죄자다."
지난 55년간 기자로 뛰면서 한국현대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기록하고 특히 네 번의 쿠데타(5·16, 유신, 12·12, 12·3)를 모두 취재, 책으로 남긴 바 있는 조갑제(趙甲濟) 조갑제닷컴/TV 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를 다룬 <윤석열 몰락의 기록>(540페이지)을 출간했다.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공격했다>는 부제(副題)가 붙은 이 책에서 저자(著者)는 불법계엄 선포에 이르는 과정을 추적, 윤석열과 김건희 부부의 주술적·음모론적·反과학적 행태에 비춰 망상적 계엄선포는 필연적인 결말이었다고 정리했다. 조갑제 기자는 아무런 법적 권한이 없는 당선자 시절에 무도하게 주술적으로 밀어붙인 청와대 대통령실 이전(移轉)과 이에 대한 보수세력의 무비판이 그 뒤의 윤석열 폭주를 허용한 단초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진영논리에 빠져 비판의식을 포기하고 윤석열의 박수부대/팬클럽 역할을 한 보수세력(언론, 지식인, 우익단체)을 윤석열 몰락의 동반자로 규정했다. 보수 지도층이 부정선거 음모론까지 받아들여 '극우컬트집단화'한 과정을 폭로하면서 저자는 보수세력은 문명건설 세력에서 무능집단으로 전락, 장기간 정권을 되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조갑제 기자는, 국민의힘이 12·3 계엄에 반대하고 윤석열 탄핵에 찬성한 한동훈 대표를 몰아낸 뒤 윤석열 비호에 앞장 선 때부터 보수세력과 국힘당의 몰락을 예언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8-0 전원일치로 파면을 결정할 것이 확실한데 국민의힘은 "썩은 새끼줄을 잡고 인수봉에 오르려 한다"면서 조기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압승할 것임을 예측했었다. 조갑제 기자는 2022년 3월 윤석열의 청와대 이전에서 2025년 국힘당의 극우화까지 3년간의 윤석열 몰락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면서 정확한 진단과 예측을 했다고 자부, 이 책을 역사를 기록하며 역사를 만들어간 '정통 저널리즘의 승리'라고 자평(自評)했다. 윤석열 집권 시기 조갑제 기자는 청와대 대통령실 이전, 이준석 몰아내기, 의료대란, 대왕고래 소동을 리얼 타임으로 비판했는데 이런 실정(失政)의 공통점은 정보판단의 실패로서 그 누적된 결과는 12·3 계엄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천하제일복지'(天下第一福地)인 청와대를 '제왕적 권력의 상징'이라고 주술적으로 매도한 뒤 국방부에 "두 달 안으로 방 빼" 식으로 대통령실을 옮겨 국군통수권자를 겸한 대통령으로선 세계에서 유일하게 출퇴근하는 대통령이 되었으나 대통령실에 끝내 이름도 지어주지 않고 물러났다. 12·3 계엄은 그 성격이 친위 쿠데타로서 실패가 불가능한 것임에도 "군대 안간 대통령이 충암고 3인방끼리 작당, 병정놀이 하듯이 군대를 동원, 실패한 일종의 사이코 드라마"라고 직격했다.
저자는 윤석열을 '국민신임 배반자'로 규정한 헌법재판소와 같은 맥락에서 그를 '보수 배신자'로 본다. 가장 큰 이유로 그의 무능함을 꼽았다. 한국보수는 前근대적 폐습 및 공산주의자와 싸우면서 좋은 제도를 만들어 국민의 행복한 삶을 뒷받침한 위대한 문명건설의 챔피언인데 윤석열이 계엄과 의료대란 등에서 무능의 극치를 드러내고 보수가 건설한 제도(헌법 군대 의료시스템 등)를 공격, 공화국의 적이 되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무능한 통치자는 만참(萬斬)으로도 모자라는 역사의 범죄자다>는 김성한(金聲翰) 선생의 글(소설 "7년 전쟁")을 인용했다.
저자는 2020년 4월 총선 이후 한국의 보수층으로 침투한 부정선거 음모론을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는데 이 책에서 부정선거음모론 세력을 극우컬트 그룹이라고 규정하고 음모론과 싸운 한동훈 이준석 중심으로 상식적 보수가 뭉쳐야 보수재건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조갑제 기자는 한국의 어린 민주주의가 불법계엄을 허용했으나 헌법적 절차를 거쳐 피를 흘리지 않고 진압하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민주주의는 실수를 견디는 제도임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이 사태를 겪으면서 여론地形에서도 기존의 左右대결 구도가 아닌 '상식 對 비상식'의 새로운 구분법이 생겼으며 사실과 법치에 합의하는 역동적 중심세력(Vital Center)이 보수 진보 중도에 걸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著者는 오늘날 한국보수의 몰락은 과거의 결과라고 했다. 한미동맹에 의존, 자주국방 의지를 포기, 노예근성에 물들어 국가엘리트가 실종되고, 漢字를 포기, 한국어가 망가져 국민교양의 기반이 무너진 데서 보수 몰락은 예정되었다면서 全국민회고록 쓰기 운동을 제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