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조갑제TV 대표
- "김문수-장동혁 결선? 李·정청래에 좋은 선물"
- "친한계 표 역할 할 것…김문수 득 보지 않겠나"
- "尹 계엄, 한동훈 제거·김건희 보호가 목표였다"
- "김건희, 목사에게 김기현 밀어달라고 전화해"
- "尹, 보통 사람들보다 간수치 6배…알코올 중독"
- "한미 관세 협상 발표 온도차, 회담 쟁점 될 듯"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반탄파 압승? '소금물 이론' 증명된 셈"
- "安-김문수 슬램덩크 사진에 담긴 의미는..."
- "김건희, 당직자와 오찬? 5000년 역사에 없던 인물"
- "술 좋아해도 일정 많으면 못 마실 텐데, 尹은…"
- "강훈식 방미? 트럼프 사적 인사 마크하려는 듯"
- "李 방미 중인데 與 법안 일방처리, 처음 봤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8월 25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조갑제 조갑제TV 대표,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김태현 : 죽느냐 사느냐 전략이 필요한 순간 이사만루. 오늘은 특별히 두 분과 함께합니다. 스페셜 이사만루. 조갑제TV의 조갑제 대표,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윤태곤 실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조갑제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새로운 조합인데 원래 두 분 친분이 좀 있으시죠?
▶윤태곤 : 저희 고향 대선배님이시죠.
▶조갑제 : 야구 좋아하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표님, 최근에 어떻게 지내셨어요?
▶조갑제 : 야구 보면서 지내죠.
▷김태현 : 전당대회는 안 보시고.
▶조갑제 : 한 20분 전에 오타니가 45개째 홈런 쳤어요, 9회 초에.
▷김태현 : 오타니가?
▶조갑제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하고 지금 서부지구 순위를 놓고 다투는데 그래서 이겼어요.
▷김태현 : 아, 그랬어요? 책도 쓰셨다면서요, 대표님.
▶조갑제 : <윤석열 몰락의 기록>이라는 책을 금방 써서 가지고 왔습니다.
▷김태현 : <윤석열 몰락의 기록>. 원래 예전부터 르포 기자로 유명하셨으니까.
▶조갑제 : 제가 이걸 쓰게 된 게 제가 한국에서 일어난 네 분의 쿠데타를 다 취재하고 각각 책을 하나씩 썼어요.
▷김태현 : 그러세요?
▶조갑제 : 5.16 그리고 유신 선포 그리고 12.12 사건, 이번에 12.3 비상계엄. 그래서 이걸 쓰다가 보니까 왜 윤석열이 몰락했느냐 하는 게 나오더라고요. 그 출발점은 청와대에서 대통령실을 이전하는 거기서 출발했다고 저는 봅니다.
▷김태현 : 왜요?
▶조갑제 : 그게 원래 청와대가 들어가 보면 조선시대 때 써놓은 돌판의 글이 있어요. 천하제일복지라고 그랬어요. 그런데...
▷김태현 : 세상 제일 좋은.
▶조갑제 : 실질적으로 제일 좋은 자리거든. 거기 딱 들어서면 등에는 북악산이 있잖아요. 그래서 북한으로부터의 미사일 공격을 막아주고, 앞으로는 약간 낮게 서울 시내가 쫙 보이고 맞은편에 남산 관악산이 보이는데..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제왕적 권력의 상징'이라고 하면서 청와대를 탈출한 겁니다. 제왕적 권력의 상징이 아니잖아요? 그게 주술적 표현이거든. 거기 계셨던 분들이 다 노력을 해 가지고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는데. 천하제일복지를 제왕적 권력의 상징이라고 침 뱉고 나와서 국방부로 갔는데 끝까지 이름을 안 지었습니다. 대통령실 이름을 안 짓고 계엄했다고. 그건 자기가 잘못했다는 걸 아는 거지. 제가 취재해 보니까 윤석열 본인은 뜻이 없었다고. 거기 국방부를 같이 갔다 온 분들의 이야기인데 "여기는 군인이 근무할 데지 대통령이 근무할 데는 아니디"라고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그래서 끝난 줄 알았더니 그다음 날 회의를 해 가지고 "그쪽으로 가기로 했으니까 다른 말 하지 마라" 이렇게 된 거예요.
▷김태현 : 본인의 뜻이 없었으면 다른 사람의 뜻이 있었나 보네.
▶윤태곤 :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청와대, 백악관, 가부키조, 다우닝가 10번지, 엘리제궁 다 있잖아요. 이름이 없었죠. 그냥 끝까지 용산이라고.
▷김태현 : 그건 왜 그런 거예요, 그러면?
▶윤태곤 : 말씀하신 대로 철학적 기반이라든가 준비가 안 돼 있는 상태에서 갔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그리고 급하게 갔더라도 기왕 온 거 여기서 계속 있을 수 있다고 하면 그런 준비를 했겠죠. 초기에 저도 누가 물어봤을 때 이전 이게 맞나 싶은데 기왕 옮긴 거라면 최고의 목표는 다음 대통령도 이 자리에 있게 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다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건 두 가지 의미가 있겠죠. 잘 번듯하게 지어야 될 거고 여기서 잘했다 소리를 들어야지 못 나가는 거지 않습니까? 무슨 또 돈 들여서 옮기려고 하냐, 여기 옮겨서도 잘하던데라고 돼야 될 텐데 둘 다가 안 된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윤석열 몰락의 기록>. 어쨌든 윤석열 전 대통령은 몰락한 거죠.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배출했던 국민의힘, 지금은 전당대회를 하고 있는데 어떤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은지 이 얘기를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청년 당선자 보면 최고위원도 소위 말하는 반탄. 찬탄 한 2명, 나머지는 다 반탄파고 당 대표는 김문수, 장동혁 두 후보의 결선. 이거 남아 있거든요. 이 결과만 보고 대표님은 이렇게 표현하셨더라고요. 이재명 정권에 최고의 선물을 주었다. 왜 이렇게 표현하신 거예요?
▶조갑제 : 지난 5월 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김문수 후보를 뽑았을 때 사실상 조기 대선 끝난 것 아닙니까?
▶윤태곤 : 대선 경선 때.
▶조갑제 : 대선 경선 때. 그때 모든 언론이 저도 그렇게 썼습니다만 압도적으로 이재명 당선은 보장되었다. 윤석열 심판이 선거의 주제인데 윤석열 편에 선 사람을 뽑았으니까. 이번에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이번에 다시 김문수 후보를 뽑음으로써.
▷김태현 : 김문수, 장동혁 결선입니다, 지금.
▶조갑제 : 제가 실수를 했네. 김문수, 장동혁 두 사람을 뽑음으로써 극우파가 당권을 잡은 것 아닙니까? 이 극우파는 음모론까지 받아들여서 극우, 나는 컬트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이 교주고 교리는 부정선거 음모론이에요. 전도사는 전한길 같은 사람이라고. 이런 당권을 뽑아 놓으면 제일 즐길 사람이 정청래, 이재명 같은 분들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이재명 정부가 잘 못해도 국민의힘은 비판할 논리가 없어진 거예요. 불법계엄을 편들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편들고 나서 무슨 이야기를 해도 그게 먹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좋은 선물을 하나 주었다고 이야기하는데 그 좋은 선물을 준 사람들은 국민의힘 당원들입니다.
▷김태현 :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은 됐었잖아요, 사실은. 그런데 막상 최고위원 선거도 그렇고 결과가 나온 거 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더 뭐랄까? 국민의힘의 당심이 반탄 쪽으로 좀 기울어진 거 아니냐는 평가들도 나오는데요.
▶윤태곤 : 그러니까 복합적인 게 있죠. 제가 정확한 숫자는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한동훈 대표가 선출될 때 그래 봤자 이게 불과 작년 7월밖에 안 됐으니까 1년밖에 안 됐습니다, 그게. 그때보다 당원 숫자가 한 7~8만 명 줄었다는 거 아니에요. 당비 내가지고 투표권이 있는 당원 숫자가 한 10% 정도 준 거죠.
▷김태현 : 나가셨구나, 다들.
▶윤태곤 : 그렇죠. 그 나간 분들이 주로 어디겠느냐. 가운데 쪽에 가까운 분들일 거 아니에요?
▷김태현 : 그렇겠죠.
▶윤태곤 : 그리고 투표율 자체도 떨어졌거든요. 제가 늘 말씀드리는 소금물 이론이 실증적으로 증명이 된 건데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제 딸이 초등학교 3학년인데 교과서에 그런 게 있지 않습니까? 세계가 100명으로 구성돼 있다면 남자가 51명이고 여성이 49명이고, 세계가 100명으로 구성돼 있다면 국민의힘 내지는 민주당이 싫은 사람 등등 해서 한 45명 정도 되겠죠. 그럼 이 45명 중에서 대략 한 20명 정도가 투표를 하는데 그게 랜덤하게 20명이 아니라 그쪽 오른쪽 성향이 짙은 분들 20명이 투표를 하게 돼 있는 거죠. 그럼 결과는 보나마나가 돼 있는 것이고 제가 볼 때는 45명 자체가 크게 바뀐 것 같지는 않아요. 이분들이 이제 윤석열에 대한 실망을 넘어서 가지고 그래, 민주당이 옳다로 넘어간 것 같지는 않은데 운동장을 점점 좁게 쓰고 있고 점점 좁게 쓰다 보면 언젠가는 그 45명의 일부가 여기는 더 이상 볼 거 없겠다, 저쪽으로 가자고 될 시간이 그렇게 멀지 않았죠.
▷김태현 : 그 짠물 이론에 따라서 계속 짜지면서 물이 증발되고 소금만 남으면서 그렇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예상된 결과라는 거잖아요.
▶윤태곤 : 그렇죠. 근데 하나 더는 이게 마지막까지 가면 어떻게 일이 나긴 나더라고요. 버티지를 못하는 게 있는데 이른바 바닥을 친다는 건데 언제 바닥을 칠지 모르겠고 전당대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면 두 가지 시그널이 있었던 게 방금 우재준 최고위원 나왔지만 청년최고위원이 1:1 경쟁이었지 않습니까? 우재준, 손수조 그 대결이었고 극명하게 엇갈렸는데 우재준이 이겼어요. 근데 우재준이 이긴 데 몇 가지 시그널이 있다고 봅니다. 말하자면 우재준 최고위원은 자기 지지층이 볼 때는 조금 고구마적 성향이 있었다는 거죠.
▷김태현 : 자기 지지층이라는 거면 친한계.
▶윤태곤 : 쇄신파 이쪽에서 볼 때는 전한길도 좀 세게 비판하고 그러지라고 하는데 고치면 같이 갈 수 있다, 못 고치면 어쩔 수 없다, TK 지지자들의 마음도 배려해야 된다는 식으로 하니까 결국은 이겼고 근데 또 이길 수 있는... 우재준 최고위원이 할 수 있는 데는 그 지지층들이 우재준은 믿어, 저렇게 전략적으로 이야기하는 걸 용인해 주겠어가 되니까 이길 수 있었던 포인트가 하나가 있고 정반대 포인트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2위로 당선됐는데 신동욱, 김재원 이런 분들은 인지도도 매우 높고 TV 앵커도 오래 하신 분이지 않습니까? 근데 김민수 최고위원은 그렇게 인지도가 높지 않고 이번 전당대회 기간에 말하자면 계엄 자체도 할 만했던 거 아니야라는 정도의 발언으로 더 과격하게 나가 가지고 효과를 거뒀다. 그러니까 이번 전당대회가 그 두 가지를 다 보여준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내일이 결선이에요. 대표님, 누가 돼요? 김문수 후보하고 장동혁 후보하고.
▶조갑제 : 저는 한동훈 표가 상당히 역할을 할 거라고 보는데요. 왜 한동훈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최악을 피해야 된다고 했는데 그 최악이 장동혁 후보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장동혁, 김문수 이렇게 붙으면 김문수 후보가 약간 온건하고 합리적인 사람으로 비치는 거예요.
▷김태현 : 상대적으로요?
▶조갑제 : 사실은 비슷비슷한데.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좀 득을 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이 경선판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게 일반 국민 상대 여론조사에서는 조경태 의원이 항상 1등이었다고요. 그런데 그분이 3등에도 못 들어갔어요. 당원 그리고 지지자. 그러면 지금 국민의힘 핵심 당원들의 생각은 일반 국민들의 생각과 완전히 동떨어지는 쪽으로 가고 있거든요. 제3당이면 좀 경우가 다른데 제1야당이 국민의 생각과 완전히 동떨어진 걸로 가면 그건 사실은 소멸 또는 분당, 해산 쪽으로 가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어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잖아요. 그다음 특검의 칼날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로 향할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내란 비호당 프레임을 지금 거의 완성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정당 해산 압박이 거세질 거라고요. 정당 해산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한동훈 전 대표뿐이었잖아요. 18명이 우리도 계엄 해제에 참여했다고 하면 사실상 논리적으로 정당 해산하기가 힘든 거 아닙니까? 그런데 반대, 한동훈 전 대표를 몰아내고 더 똘똘 뭉쳐가지고 계엄 또는 부정선거 음모론 쪽으로 가버렸으니까 이게 정당해산론에 상당한 힘을 앞으로 실어줄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은 지금 한동훈 전 대표는 최악을 막기 위해 차악을 선택해 주십시오. 그래서 그 최악은 장동혁 후보를 의미하는 거 아니겠냐, 이런 언론의 해석이 붙어 있는 거고 차악은 김문수 후보를 언급하는 것으로. 찬탄파들은 주로 그러면 아무래도 두 사람 중에서는 김문수 후보 쪽에 조금 기운다 이런 평가들이 있잖아요. 근데 이 상황에서 안철수 후보하고... 안철수 의원이죠. 김문수 후보가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거든요. 이거 좀 띄워주실래요? 이거 슬램덩크 좋아하시는 분은 다 아는 유명한 사진인데 이게 마지막에 산왕전 마지막 장면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전당대회를 마치며 저의 전당대회 오늘로 멈췄습니다. 하지만 혁신의 목소리는 꺾임이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이 강백호 사진을 올렸거든요. 이거 이제 강백호가 마지막에 서태웅한테 패스 받아가지고 마지막 위닝샷 넣기 전의 그 모습인 거고 이거에 대응한 건지 모르겠어요. 김문수 후보는 사진을 올렸는데 이거는 강백호가 위닝샷 성공시키고 서태웅하고 손뼉 부딪히는 승리 환호 사진이에요.
▶윤태곤 : 이게 뒤인 거죠? 김문수 후보가 뒤죠?
▷김태현 : 김문수 후보가 뒤죠. 이거는... 그리고 안철수 의원의 SNS는 삭제됐습니다, 이거. 처음에 올렸다가.
▶윤태곤 : 그래요?
▷김태현 : 이건 무슨 의미라고 보세요? 근데 안철수 의원이 원래 이런 거 잘 안 하지 않아요?
▶윤태곤 : 그렇죠.
▷김태현 : 근데 최근에 이런 걸 많이 하시데.
▶윤태곤 : 잘 모르겠고 일단 두 사람이 만났잖아요. 만났고 안철수 의원이 무슨 생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김태현 : 내렸어요. 삭제했어요.
▶윤태곤 : 처음에 패스라는 거는 김문수 후보를 겨냥했다기보다는 옛날에 원효대사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잖아요.
▷김태현 : 뭐요?
▶윤태곤 : 나에게 하늘을 받칠 도끼를 준다면 하늘을 받칠 기둥을 세우겠다. 나는 능력이 되는데 계속 패스를 못 받고 있다. 대표 자리 같은 거 안 시켜주니까 나는 여전히... 저는 그렇게 처음에는 해석이 됐었어요.
▷김태현 : 나한테 공만 패스를 했으면 내가...
▶윤태곤 : 그렇죠. 나는 공을 넣을 수 있는데 패스를 안 해가지고 문제다 그런 의미였던 것 같은데 이거를 이제 김문수 후보가 영리하다고 해야 되나? 되게 영리하게 홀라당 먹으니까 내린 거 아닐까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서태웅하고 강백호하고 이거 슬램덩크 내내 유일하게 잘 지낸 장면은 이 장면이잖아요, 두 사람이. 그러면 본인하고 정치적 입장이 다른, 소위 말하는 찬탄파와 협력할 수 있다 이런 건가요?
▶윤태곤 : 김문수 후보는 그런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김문수 후보가 개인적인 야심이 어느 정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나는 나이도 있고 세력도 약하기 때문에 당신들하고 다 같이 손을 잡을 수 있다. 한동훈, 안철수 다 나하고 손을 잡으면 당신들 공간도 열리는 거 아니냐. 장동혁 같은 경우에는 나이도 젊고 뒤에 전한길도 있고 친윤도 있다는 설이 있는데 저기는 공간이 좁지 않냐. 그러니까 나의 약함이 나의 강점이다. 이런 걸 이제 계속 어필을 하는 것 같아요. 그게 또 조금 먹히는 것 같고.
▷김태현 : 대표님,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에 소극적이었다, 조경태 후보와. 이런 평가들이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물론 조경태 후보가 정식으로 연락해 온 적도 없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만 단일화했으면 결과가 달라졌을 거라고 보세요?
▶조갑제 :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한동훈, 김문수 경선에서는 그때 6:4쯤 됐죠. 그런데 이번에는 이른바 찬탄, 반탄 이렇게 하면은 한 7:3 정도로 더 기울어졌단 말이에요. 판이 더 기울어졌고 다만 조경태 의원이 마지막에 단일화 제의를 하면서 모든 조건은 안철수 후보에게 맡긴다 그러면서 하루 전날인가? 자정까지 답을 달라고 했는데 거기에 답을 안 하더라고. 그래서 그거는 조금 사후에 어떤 책임 추궁을 좀 받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하지 않음으로써 이번 경선판에 긴장이 좀 빠졌거든요. 김문수 또는 장동혁 대 한동훈 이런 구도가 돼야 아주 논리 싸움도 멋졌을 텐데.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가 당초에는 자기가 직접 당원들을 설득을 해 가지고 분위기를 바꿔보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워낙 이게 기간이 짧고 제3자가 개입하는 데도 한계가 있으니까 그냥 페이스북에 글 쓰는 걸로 하면서 사실상 단일화 노력을 해야 될 한동훈 전 대표가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뭐든지 이게 결국 실전에서 스코어로 나와야 되는데, 대동단결하는 데 그러니까 찬탄파가 계엄에 반대했던 아주 명분 있는 사람들이 단결하는 데 실패하니까 당원들에 대한 호소력도 약해진 결과가 아니냐 이렇게 생각 듭니다.
▷김태현 : 어쨌든 누가 되든지 간에 김문수 후보든 장동혁 후보든 누가 되는지에 따라서 당의, 국민의힘의 방향이나 그다음에 벌어질 일 이게 좀 달라질 거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누가 되든 똑같습니까?
▶윤태곤 : 잘 모르겠어요. 김문수 후보는 우리가 많이 봤지 않습니까?
▷김태현 : 장동혁 후보가 어떻게 할지는 명확한데.
▶윤태곤 : 대선 때 한 것도 봤고 대략 이게 짐작이 되죠. 이재명 정부 사회주의 정부 끌어내려야 되고. 그러면서 당내에서는 조금 애매하게 다 같이 해야 된다는 식으로 할 것 같은데 장동혁 후보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생각할 때 본인도 잘 모를 것 같아요.
▷김태현 : 무슨 뜻이에요?
▶윤태곤 : 그러니까 보면 선거 때하고 당선 이후하고는 스탠스가 좀 다르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통령도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장동혁 후보가 당선이 된들 정말로 친한계를 다 내쫓고 전한길 씨 공천하고 그렇게야 할 수 있겠나 싶은데 근데 국민의힘이 워낙에 예상 밖의 모습을 많이 보여줘 가지고 잘 알 수가 없고 그리고 국민의힘은 주체적인 것보다 이런 게 있을 거예요. 반응하는 데 있어가지고 정청래 대표가 막 공세를 퍼부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 공세를 퍼붓는 것은 국민의힘이 이렇게 하기를 바라면서 퍼붓는 게 있을 거예요. 어떻게 반응했으면 좋겠다는 게. 제가 만약에 민주당의 정청래 후보라고 하면 제일 좋은 거는 국민의힘이 다시 거리에 나오는 거예요. 오히려 윤 어게인까지는 못하더라도 전광훈, 전한길 우리 다시 뭉치자, 당을 지켜야 된다고 하면서 그렇게 나와주면 제일 땡큐죠. 제일 어려운 것은 그런 부분에 대해 가지고는 좀 멀찍이 치워놓고 정책적인 부분이라든지 이런 걸 치고 들어오는 게 제일 어려운 것인데 김문수, 장동혁 둘 중에 한 분이 된다면. 둘 중에 한 분이 되는구나, 무조건. 정청래 대표가 바라는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스페셜 이사만루는요, 광고 듣고 와서 3부에서 계속 진행이 됩니다. 광고 듣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이사만루 3부에서 계속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갑제TV의 조갑제 대표,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주제를 바꿔서요. 바꿔도 그냥 비슷한 얘기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김건희 여사 이야기 좀 해 보죠. 최근에 김건희 여사하고 신평 변호사를 만나서 했다는 여러 가지 말들. 김 여사 측에서는 신 변호사가 왜곡했다고 변호인을 통해서 주장했어요. 아무튼 여러 가지 말들 중에서 이거. 김 여사가 신 변호사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장점에 대해서 물어봤다. 그랬더니 사람을 잘 키웁니다 그랬더니 우리 남편에게도 꼭 좀 사람을 키우라고 전해 달라고 이렇게 얘기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장점은 왜 물었다고 보세요, 대표님?
▶조갑제 : 저는 우선 이 발언의 신뢰성에 대해서.
▷김태현 : 일단.
▶조갑제 : 지금 검증이 안 된 상태고 변호인들은 그렇게 오랫동안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고 그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래서 그걸 근거로 그걸 사실이라고 전제를 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좀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다른 거 질문드릴게요, 신문 기사로 나온 거. MBN에서 단독 보도가 있었는데 김 여사가 총선, 작년 총선을 앞두고 12월 초쯤에 한남동 관저로 국민의힘 당직자들을 불러서 오찬을 가졌다는 거예요. 대통령은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고 이 자리에서 김 여사가 그 당직자들에게 어떻게 공천해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지 물어봤다는 겁니다. 이거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대표님?
▶조갑제 : 지금 김건희 씨에 대해서, 저는 김건희 여사라고 안 하고 요새는 김건희 씨라고 그러는데요. 김건희 씨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최초로 막 나오기 시작하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그걸 보니까 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했는지를 알 수가 있겠더라고요. 반국가 세력 척결이냐, 부정선거 발본색원이냐가 아니잖아요. 그 타깃은 한동훈이었다고 봅니다, 저는. 그래서 이게 기본 성격이 친위 쿠데타거든요. 친위 쿠데타는 절대 실패할 수가 없어요.
▷김태현 : 그렇죠.
▶조갑제 : 그런데 워낙 엉망으로 해 가지고 실패를 했습니다. 그런데 왜 했느냐. 저는 김건희 보호용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 책을 쓰면서 더욱 굳힌 게 지금 말씀 나온 것처럼 2023년 12월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인데.
▷김태현 : 24년 12월이요?
▶조갑제 : 23년씩 12월.
▷김태현 : 23년 12월. 총선 전이네요?
▶조갑제 : 그것도 총선 전.
▶윤태곤 : 비대위원장 되니 마니 할 때.
▶조갑제 : 그때 12월로 기억되는데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김건희 씨 특검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까 선거 끝나고 나서 할 것이다.
▷김태현 : 2023년 아마 크리스마스 전후로 나왔을 거예요.
▶조갑제 : 한동훈 씨가 그렇게 하는 것처럼 그게 완전히 윤석열, 한동훈 그리고 김건희, 한동훈 관계를 완전히 파탄낸 결정적 사건이라고 그래요, 그게. 그때부터 그러니까 한동훈과 조선일보가 짜고 김건희를 물 먹인다 이래서 완전히 신뢰관계가 깨지고 그 무렵에 김건희 씨가 지금 사람들 불러서 하는 정도가 아니라 한동훈 캠프에 아주 중요한 자리에 있던 사람한테 전화를 걸어 가지고 회유를 하면서 한다는 이야기가 아직도 좋은 자리가 많이 남아 있다고. 그래서 생각이 있으면 자기한테 직접 전화를 걸어 달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이분이 놀라 가지고 인사권이 그러면 김건희 씨에게 있냐고 했다니까 그 정도로 적극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선거에. 선거에 개입했는데 지금 결국 이 사건의, 그러니까 이 사건이라는 것은 계엄 선포의 출발점은 저는 김건희, 윤석열 두 사람의 관계라고 봅니다. 김건희, 윤석열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주술에 굉장히 약해요. 김건희 씨만 그런 게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고 원래 검사들 중에 그런 사람들 많잖아요.
▷김태현 : 좀 있죠.
▶조갑제 : 그런데 이게 갑을관계가 아닌가 저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그러면.
▶조갑제 : 두 사람 사이에서는 주술적 기가 센 사람이 김건희 씨 같아요.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부인한테 노라고 할 수 없는 사람 아니냐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12월 10일 김건희 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그리고 명태균 뭡니까? 황금폰이 알려지고 할 때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큰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게 바로 계엄으로 폭발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계엄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 충암고 3인방만 사실은 제대로 논의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때 김용현 장관이 불평을 합니다. 1500명 가지고 어떻게 계엄을 합니까? 적어도 4~5만 명, 몇 개 사단이 들어와야 된다고 하니까 그냥 하라고 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게 도대체 계엄입니까라고 불평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김태현 : 김용현 장관이요?
▶조갑제 : 그래서 저는 이 계엄 선포도 이게 실제로 성공을 하기 위해서 한 게 아니라 김건희 씨에게 내가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
▷김태현 : 그래요?
▶조갑제 : 일종의 성의 표시로 한 것 아니냐.
▷김태현 : 성의 표시요?
▶조갑제 :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비상계엄령 선포문에 뭐가 빠져 있었느냐. 부정선거를 말하자면 잡기 위해서 했다는 이야기가 빠져 있습니다.
▷김태현 : 선포문에.
▶조갑제 : 가장 중요한.
▷김태현 : 선포문에는 없어요.
▶조갑제 : 그걸 그냥 감춰 버렸어요. 그러다가 선포문에는 반드시 그게 들어가야 되잖아요. 한 일주일 있다가 사실은 이런. 그래서.
▷김태현 : 나중에 만들어냈다는 말씀이시군요.
▶조갑제 : 계엄 선포 이런 게 그냥 실패하기 위해서 한 거라고까지 보이는데 김건희 씨에 대해서 나도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다는 그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김태현 : 비상계엄 끝나고 인터넷 공간에 쇼츠, 짤이라고 하는 거 도는 거 중에서 그런 게 있었어요. 나는 사랑을 위해서 비상계엄까지 했다 이런 게 돌아다녔는데 그 말씀이신 거네요.
▶윤태곤 : 저는 윤김 부부에 대해서 조 대표님하고 약간 다른 각도에서 하나 보자면 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12살.
▷김태현 : 그 정도 차이 날 거예요.
▶윤태곤 : 김건희 씨는 저희 또래지 않습니까? 저희 또래인데 그러면 이게 나이 차이가 나는 부부들을 보면 사회적인 나이가 나이 많은 사람 쪽에 맞춰지는 경우도 있고 어린 사람 쪽에 맞춰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 두 부부를 보면 김건희 씨 쪽의 연령대에 맞춰져 있는 것 같아요. 무슨 말씀이냐 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60년대 초반생이니까 그때만 해도 조금 보수적이고 남성 우위의 문화가 있고 김건희 씨는 X세대잖아요.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올라온 세대잖아요. 이 부부를 보면 여성 쪽에 사회적 나이가 맞춰져 있는 부부인 것 같다는 게 첫 번째인 거고 두 번째를 보면 과거에 영부인이나 이런 사람들이 영향력을 행사 많이 했죠. 행사하는 거는 간접적으로 하거든요. 대통령을 통해서 하거나 내가 원래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 이순자 여사 같은 경우에 육사 11기 가까운 사람들이나 경호실장이나 이런 사람들, 김옥숙 여사 같은 경우에는 박철언 이런 사람들을 통해서 행사를 하는데 이분은 직접 자기가 행사를 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원래 알던 사람들, 백 번을 양보해서 한동훈은 원래 알던 사이다 치고 근데 여기 당직자들을 어떻게 한다든지 아까 말씀하신 친한계 이런 사람을 한다면 모르는 사람이잖아요. 모르는 사람한테 그 영부인이라는 지위를 가지고 직접 연락해 가지고 뭘 개입을 하고 핸들링을 하려고 하잖아요. 저는 이런 경우는 거의 처음 봤어요.
▷김태현 : 그렇지. 영부인이 직접적으로.
▶윤태곤 : 그러니까 힐러리 클린턴이라든지 이런 사람들 같은 경우에도 원래 알고 있던 인연이라든지 빌 클린턴을 통해서, 힐러리는 좀 다르긴 합니다마는 자기 이걸 하는데 남편의 권력과 지위를 백그라운드로 두고 있는데 그걸 가지고 자기가 직접 행사하는 경우는.
▷김태현 : 없죠.
▶윤태곤 : 영부인 경우에도 없고 과거에 이렇게 보면 우리 5000년 역사 이렇게 하면 거창합니다마는 선덕여왕, 진덕여왕, 진성여왕은 아예 여왕이잖아요. 수렴첨정을 할 때도 원상이라는 대신을 통해 가지고 그 뒤에 있는 왕비가 사실상 왕의 대행을 하는 건데 직접 병조판서 이렇게 시키는 게 아니라 원상이라는 어떤 특정한 대신을 통해 가지고 이렇게 간접적으로 전달하거든요. 근데 김건희 씨는 5000년래 이런 분은 저는 처음 본 것 같아요.
▶조갑제 : 명성황후가 그랬죠.
▶윤태곤 : 그렇죠. 명성황후와 유사한 거죠. 그리고 직접 이렇게 들어갔었죠.
▶조갑제 : 미국에는 낸시 레이건 여사가 영향을 많이 미쳤는데 그건 이유가 있어요. 레이건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호텔에서 나오다가 총 맞았잖아요. 그래서 죽다가 살았거든요. 2cm 차이로 심장 옆으로 들어갔는데 그 뒤로는 일정 관리를 부인이 했다고 그래요. 그런데 부인이 할 때도 점성술사에게 물어보고 했죠. 그런데 그거는 좀 양해... 안전을 위해서 그런 거니까.
▷김태현 : 근데 미국 레이건 정부, 공화당 정부 잘 굴러갔잖아요. 정권 재창출도 하고.
▶윤태곤 : 아까 제가 역대 영부인들 말씀드렸지만 영부인들에 대해 가지고는 국민들이 인정하는, 예를 들어서 이순자라고 하면 아버지가 전두환의 후원자이기도 하고 대학도 중퇴하고 집안 건사하고 군인의 부인으로서 이런 내조를 했다 이런 것들.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부인은 말할 것도 없죠.
▷김태현 : 말할 것도 없죠.
▶윤태곤 : 국민들이 인정하는 그 정도가 있는데 김건희 씨,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에는 사실 국민과의 라포랄까? 그런 인정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영향력 행사가 훨씬 크니까 반발이 더 센 거죠.
▷김태현 : 영부인으로서의 국민들의 어떤 시각이라든지 예전 민주화 운동 이희호 여사나 손명순 여사의 경우는.
▶윤태곤 : 미운 정, 고운 정 이렇게 들었던 게 있는데 이분은 그게 없는 상황이었잖아요.
▷김태현 : 그러면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갑을관계 얘기도 나오고 직접 여사가 들어갔다, 개입을 했다 이런 얘기도 나왔는데 이런 기사도 있어요. 윤 전 대통령이 재임 초에 거의 매일 술을 마셨다. 소주와 맥주를 가득 실은 1톤 화물 탑차가 매주 대통령실에 배달됐다는 현 경찰 간부의 증언이 보도가 됐어요. 술 얘기 많이 하셨잖아요, 대표님이 윤석열 전 대통령 문제로. 전직 대통령 진짜 술 많이 먹는다는 얘기, 이거 참 하기도 부끄러운 얘기긴 한데.
▶조갑제 : 결국 3대 중독인데 하나는 유튜브 중독. 그러다가 부정선거 음모론자가 되어 버렸고 그다음에는 특수부 검사로서의 권력 중독. 그다음에 알코올 중독 같아요. 알코올 중독은 이제 사실로 봐야 되는 게 저번에 법정에서 구속 적부 심사할 때 변호인 측에서 제출한 자료를 보면 간 수치가 보통 사람의 6배로 나온다고요. 이 정도 같으면 정상적인 사고가 안 되고 필름이 자꾸 끊어진다는 것 아닙니까? 술을 많이 마신 사람이 필름이 끊어지는 그런 상황이 다 합쳐졌는데 여기에 김건희 씨와 윤석열 간의 특수한 관계, 갑을관계. 그러니까 지금 윤 소장님 말씀하셨던 대로 여러 군데 인사를 개입하고 하는데 여기 또 하나 큰 특징이 있는 게 보안 의식이 없어요, 사람이.
▷김태현 : 맞아요.
▶조갑제 : 보안 의식이 없어요.
▷김태현 : 그냥 전화하잖아요, 일반인들한테도.
▶조갑제 : 우리 목사님이 한번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던데 10계명 말고 11계명이 있대요. 11계명은 들키지 말라는 겁니다. 그런데 숱하게 들켰잖아요. 그런데 아무한테나. 아무한테나 하는 건 아니지만 뭡니까? 김기현 씨를 뽑는 전당대회 전에 어떤 목사님 한 분이 저한테 이야기하기를 김건희 씨한테 전화를 받았대요.
▷김태현 : 목사님이요?
▶조갑제 : 전화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김기현 씨를 밀기로 했으니까 도와주세요"라는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김태현 : 여사가요?
▶조갑제 : 그래서 그 목사님이 저한테 이야기를 해요. 그래서 제가 "안 들은 걸로 할 테니까 그거 제발 다른 데 이야기하지 마세요" 하고 넘겨버렸는데 이 정도입니다.
▷김태현 : 여사가. 잠깐만요. 대통령 영부인이 목사님, 개신교 목사님한테 전화해서 여당의 전당대회에 김기현 의원을 밀기로 했으니까 도와달라고 그랬답니다. 여사가 왜 거기서 튀어나와야 되는 거죠? 그건 대통령이 해도 문제잖아요, 사실. 대통령이 목사님한테 전화해서 해도 문제인데.
▶조갑제 : 문제 정도가 아니라 그건 형사처벌감이지.
▷김태현 : 왜냐하면 당무 개입에다가 사실 종교는 분리돼야 되는데 그거 일치에다가 근데 여사가 들어왔다? 아이고...
▶윤태곤 : 대선 전에 '서울의 소리'의 녹음 파일이 공개됐잖아요. 그때 그런 이야기들이 꽤 있었거든요. 차라리 잘됐다, 예방주사. 이렇게까지 고생을 했는데 영부인 되면 당연하게 조심하지 않겠냐. 그게 상식적인 생각이잖아요. 근데 그걸 이렇게 깨버린 거고. 그러니까 모르겠습니다. 아까 롯데 12연패처럼 안 되려고 하면 다 안 되는 건데 이분에 대해서는 이제 부부 간의 관계 제가 안 봐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저희 같은 경우에도 농담 삼아 그런 말 하지 않습니까. 농담이 아니라 진담인데 꽉 쥐어서 산다. 근데 그건 집에서 쥐어서 사는 거고 사회생활은 각자 자기 판단으로 제가 더 잘 아니까 제가 하는 거잖아요. 제 와이프가 여기다 글 써라, 저기 출연해라 이런 말을 안 하는데 나가서 머리 좀 잘 빗고 있지 그런 이야기는 하지만. 근데 이제 그게 안 된 것들. 그리고 주위에서 만약에 차라리 정치를 오래 해 가지고 멘토가 있고 하면 쓴소리를 하는 사람이라도 있었을 건데 그것도 안 되는 것들. 또 집안에서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렵게 생각하는 형이라든지 이런 사람이 있었으면 나았을 건데 그것도 안 되는 거. 아버지는 어려운 아버지인데 너무 이제는 노쇠해버린 거. 그다음에 제어장치가 안이나 밖이나 정치적으로나 개인적으로는 하나도 없었다는 거죠. 근데 이런 경우에 보통 제어장치가 있는 거는 대통령이 술 좋아하지만 제가 다른 대통령들 보면 바빠 가지고 일정이 많으니까 피곤해서 또 내일 아침에 정상회담하면 시간 미룰 수도 없잖아요. 국무회의를 어떻게 미룹니까? 아침에 참모들 회의는 미룰 수 있지만. 그래서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거는 참...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정상회담 얘기 좀 해 보죠. 트럼프 대통령 만나러 갔어요. 지금 워싱턴 도착했다고 아침에 보도가 나왔는데. 근데 강훈식 비서실장이 갔거든요. 왜 가서 누구를 만나는지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그러고 급히 갔고 조현 외교부 장관도 한일 정상회담 건너뛰고 미국으로 바로 갔는데 직항편을 못 구해가지고 경유 비행기 타고 갔다는 거예요. 그 정도로 급하게 갔다는 거잖아요. 지금 움직임을 어떻게 읽고 계세요, 윤 실장은? 왜냐하면 약간 이례적이긴 하잖아요.
▶윤태곤 : 그렇죠. 그거는 일단 첫 번째로는 저는 이런 생각은 들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워낙 이상하게 하기 때문에 웬만큼 좋지 않은 모습이 보인다 하더라도 정치적인 큰 타격이 있겠나 싶은데 국익의 문제는 있는 거고 강 비서실장이 간 거에 대해서는 저도 갸웃거려지는데 이런 느낌이 있습니다. 일단 비서실장은 카운터파트가 없습니다. 무슨 말씀이냐 하면 우리 외교부 장관은 상대 국무부 장관 그리고 여기 안보실장은 NSC가 각각의 카운터파트예요. 비서실장, 비서실장은 카운터파트가 아니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윤태곤 : 예. 그러면 이게 내부적으로 조정을 하는 게 있다든지 아니면 두 번째 제가 하나 드는 생각은 문재인 정부 초기 때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박근혜, 이명박 정부의 이런 걸 또 완전히 뒤엎는다 그래야 되나? 반대로 가는 과정에서 UAE하고 관계가 안 좋아진 적이 있어요. 이명박 대통령과 되게 좋았던, 우리가 군도 파견해 있고 원자력 저기도 했던. 그때 임종석 실장이 급파가 돼가지고.
▷김태현 : 갔죠.
▶윤태곤 : 개인적인 친분과 이런 걸 통해 가지고 뚫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트럼프 정부를 보면 이게 공적인 루트도 있지만 사적인 루트, 친인척이라든지 아니면 대통령실에 와 있지 않은 바깥에 보수 쪽의 이런 인사들의 입김이 되게 강하잖아요. 제 생각에는 강훈식 실장은 그쪽에 대한 마크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정무적으로 역할을. 알겠습니다. 대표님.
▶조갑제 : 지금 이게 쟁점이 어떻게 생겼느냐 하면 제일 중요한 게 15%, 25%를 15%로 낮춰주는 협상이 있었잖아요. 그 발표를 보면 한국 쪽 발표와 트럼프의 발표가 다르다고, 내용이. 그런데 다른 것에 대해서 우리는 아마 트럼프가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그렇게 가볍게 넘어갔는데 이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했던 대로 하려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걸 그때 되돌아가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합의된 다음에 썼어요. 이렇게 썼습니다.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거는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거다 이렇게 했어요, 3500억 달러를. owned and controlled by us 이런 식으로 써놨더라고. 여기에 대해서 우선 쟁점이 있다고요. 3500억 달러, 우리는 거기 조선 협력이라든지 그리고 정부에서 지불 보증을 하는 걸 두루뭉술하게 합쳐가지고 3500억 달러라고 했는데 미국은 우리 거다라는 거예요, 쉽게 말하면. 그다음에 1000억 달러 LNG 구입 그다음에 플러스알파를 요구했습니다.
▷김태현 : 미국에서 강하게.
▶조갑제 : 이거 말고 더 투자하기로 했는데 이것은 정상회담에서 결정하겠다고 딱 못을 박았다고. 이걸 우리가 지금 그냥 적당히 넘기려고 했는데 여기에 걸린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플러스알파를 요구할 겁니다. a larger sum of money이라고 그랬어요. 이건 트럼프 이야기입니다. 그다음에 선거 당선을 축하한다 하고 상호 관세를 우리는 안 매긴다고 그러고 FTA가 사실은 날아가 버렸어요. 한미 FTA가 날아가 버렸는데 그다음에 쟁점이 있는 게 전면적인 시장 개방을 약속했다. 자동차 트럭 이외에 농수산물.
▷김태현 : 그런 얘기도 트럼프가 하기는 했죠.
▶조갑제 : 이걸 했는데 이거 가지고 지금 미국 측에서 들이대니까 우리가 당황한 걸로 봅니다. 우리는 다른 걸로, 다른 걸로 해 가지고 이걸 희석시키면서 하다가 여기서 이제 그러면 추가로 얼마 더 약속하느냐, 추가로.
▷김태현 : 어쨌든 미국이 강하게 치고 나올 거고 그런 거에 대해서 대응하기 위해서 장관도 먼저 날아가고 실장도 갔다 이렇게.
▶윤태곤 : 그리고 제가 하나 짚고 싶은 게 있는 게요. 지금 대통령이 일본 갔다가 이제 미국으로 갔지 않습니까? 일본은 예상대로 분위기 좋았잖아요.
▷김태현 : 좋았어요.
▶윤태곤 : 우리도 되게 배려를 하고 일본도 배려를 하고. 근데 대통령이 이게 첫 순방이지 않습니까? 사실상 첫 순방. 그때 G7 잠깐 갔다 온 거 말고는. 이럴 때는 여당 같은 경우에는 분위기를 되게 로키로 해 가지고 국익 중심 그리고 대통령한테 초당적 협력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통례거든요.
▷김태현 : 그렇죠.
▶윤태곤 : 근데 이럴 때 필리버스터하고 법안 일방 처리하고. 저는 이런 건 처음 봤어요, 사실.
▷김태현 : 그러니까 여당의 어제 노란봉투법 처리도 대통령 순방...
▶윤태곤 :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김태현 : 순방 보고 나서.
▶윤태곤 : 그렇죠.
▷김태현 : 하는 게 낫지 왜 국내에서 논쟁거리를 만드냐 이런 말씀이시군요.
▶윤태곤 : 그렇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스페셜 이사만루는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조갑제TV의 조갑제 대표,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