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공개된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면전에서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나 우라늄 농축 등 안보와 관련된 민감한 이슈에서 우리의 더 많은 권한을 요구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전혀 예상 못했던 '핵폭탄급 한방'을 맞은 셈이다.
이 대통령은 원자력 관련 공개발언으로 트럼프 앞에서도 '국익'을 위해서는 할 말을 한다는 이미지를 보여준 셈이다. 이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보수 진영도 이에 대해서는 크게 점수를 줄 것이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북한이나 중국 측 잠수함에 대한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다"며 "연료 공급을 허용해주시면 저희가 저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 한반도 해역의 방어 활동을 하면 미군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에 대해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나 우라늄 농축 부문에서도 실질적 협의가 진척되도록 (트럼프 대통령께서) 지시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방위비 증액과 방위산업 발전을 통해 자체적 방위역량을 대폭 키울 것"이라며 "미국의 방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민국의 방위 산업 지원이나 방위비 증액은 저희가 확실하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자력 부문 요구에 대해서 확답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난 한반도에서 여러분(남과 북)이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난 우리가 합리적인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당신, 당신의 팀,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과 함께 매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공개로 들어간 뒤 이와 관련해 어떤 얘기가 더 나왔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