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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장동혁 면전에서 "계엄 사과하라"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다” 趙甲濟  |  2026-01-01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앞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서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고 했다. “목소리만 큰 소수에 휩쓸리지 말고, 절대 다수의 상식과 합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도 했다. 지난해부터 장 대표에게 수차례 외연 확장을 주문해왔던 오 시장은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도 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신년 인사회에서 “우리 당이 목소리가 높은 극소수(강경 지지층) 주장에 휩쓸리지 않고, 상식과 합리를 바탕으로 국민 대다수의 바람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과감하게 변해야 한다”고 했다. 신년 인사회에는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도 참석했다. 기자들과 만난 오 시장은 “당이 계엄으로부터 완전히 절연해야 할 때”라면서 “이제 해가 바뀌었다. 그동안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했다. 그는 “장 대표께서 그간 기다려 달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이제는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은 더 이상 우리 당에서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12·3 비상계엄 1주년인 지난달 3일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면서 사과를 거부했었다.
  
  ‘범(汎)보수 대통합’에 대한 질문에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 조그마한 힘이나마 모두 다 모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까지 “통합에는 예외가 없다”고도 했다. 오 시장은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새해를 시작하는 첫날, 처절한 심정으로 국민의힘에 고언 드린다”면서 당 지도부의 노선 변화를 요구했다.
  
   오 시장은 장동혁 지도부에 세 가지 요청안(案)을 공개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첫째로 그는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등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며 “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언어로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장 대표가) ‘계엄을 옹호하고 합리화하는 언행 등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그와 같은 잘못된 언행은 害黨 행위에 준하는 수준으로 엄중히 다루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둘째로 “‘汎보수 세력 대통합’이 가능하려면 그 어떠한 허들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부터 통합을 방해하는 언행을 삼가고, 당 지도부부터 포용적인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했다.
  
   그는 이어 “모든 범보수 세력이 한자리에 모여 지방선거 승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당 지도부가 대화와 결집의 장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더 크고 강한 보수로 가야만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당의 역량을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 삶과 괴리된 노선 투쟁과 정치 구호는 내려놓아야 한다”며 “물가 안정과 내 집 마련, 좋은 일자리를 말하는 매력적인 代案 정당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의 이런 태도는 장동혁 체제의 국힘당 간판이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장동혁 노선으로 선거에 임하면 서울, 부산시장을 포함한 전국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궤멸적 타격을 받을 것이란 결과가 나오고 있다. 장동혁 체제는 윤어게인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고 이번 선거에서 이들에게 상당수의 공천을 보장해주어야 하는 입장이다. 국힘 내의 애국세력이 들고 일어나 지도부를 바꾸지 않으면 지방선거에선 후보자들이 장동혁의 지원유세를 거부하게 될 것이다.
   윤어게인 세력의 본성은 반역자 추종세력이다. 국힘이 스스로 이들을 정리하지 못하면 국민들이 국민의 적으로 규정, 선거를 통하여 정리할 것이다. 계엄에 대한 사과는 말로 그쳐서는 안되고 윤석열 계엄 찬동 인사와 부정선거론자들을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선언으로 이어져야 한다.
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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