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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전 FBI 별세에 트럼프 "잘 죽었다. 기분 좋다" 趙甲濟  |  2026-03-2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 정권을 넘어 존경 받아온 로버트 S. 뮬러 전 FBI 국장이 별세하자 "죽어서 기분 좋다. 그는 더는 무고한 사람을 해치지 못하게 되었다"는 惡談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수개 월 전에는 유명한 영화 감독 롭 레이너('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가 사망했을 때도 잘 죽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故人은 公職에 대한 충성스러운 봉사로 미국 영토에 대한 테러를 막은 사람"이라고 격찬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수사를 지휘했던 이가 뮬러 국장이었다. 버럭 오바마 전 대통령도 추모의 글을 올렸다. 그는 취임 후 뮬러에게 2년 더 근무해달라고 부탁했었는데 "故人은 법치에 대한 불굴의 충성심과 우리의 기본 가치에 대한 흔들림 없는 신뢰로 우리 시대의 가장 존경받는 공직자들 중 한 분이 되었다"고 칭송했다.
  
   뮬러는 월남전 참전용사인데 퇴임 후인 2017년 러시아의 2016년 미국 선거 개입설에 대한 수사를 법무부로부터 의뢰받았었다. 그는 러시아가 힐러리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공작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트럼프에 대한 형사책임은 물을 수 없다는 결과를 발표했었다.
  
   트럼프의 악담에 공화당 하원의원 돈 베이컨은 "反기독교적인 행태이며 자책골이고 사람들이 미워할 짓이다"고 했다. 민주당 하원의원 제임스 러스킨은 "(성범죄자) 엡스타인이 죽었을 때는 부정적인 언급 한 마디도 하지 않았었다"고 찔렀다.
  
   당시 대통령 트럼프는 뮬러가 러시아 공작설 조사 책임자로 임명되자 "큰일 났다. 대통령직도 이제 끝장이다"는 말을 했었다. 뮬러는 트럼프 기소 의견을 내지는 않았지만 트럼프에게 면죄부를 주지도 않았다. 법률적, 사실적 제약이 있다면서 형사처벌을 권고하지 않았지만 의심스러운 점들을 기록에 남겼다.
  
   트럼프는 뮬러와 달리 월남전 징집을 피해 갔으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선동, 폭도들의 의회 난입을 방조했고 이란의 위협을 과장, 기습전쟁을 일으켜 중동을 불바다로 만들고 세계경제를 뒤흔들고 있는데 하루에 한 건 꼴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이런 인간의 입에서 나오는 惡談은 칭찬이라고 해석하는 게 맞을 것이다. 부정선거음모론에 빠진 사람들은 트럼프, 윤석열, 한국의 극우파처럼 행동하는데 공통점은 무례이다. 헌법 사실 상식을 부정하니 예의가 실종되는 것이다.
  
  
  
  
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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