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실향민이신데 평양이 고향이라 식당 이름을 평양휴게소로 지으셨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끝내 고향땅에 다시 돌아가지 못하고 숨을 거두셨지만, 밥 한 끼라도 넉넉히 내어주고자 했던 어머니의 그 마음을 이어받아 따님이 식당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고물가 시대에 작년까지 1500원 김밥으로 이어오시다 적자가 너무 많아 지금은 3000원 뚱김밥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세를 든 건물이 경매로 넘어가 곧 문을 닫아야 한다네요. 평양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반가웠는데 언젠가는 통일조국 대한민국의 평양시를 마주할 날이 속히 오겠지요.
피란수도 부산에는 실향민분들이 참 많으십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