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민들이 이번에 추경호 후보(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피고인)를 시장으로 뽑는다면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 아니라 극우의 심장이 되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1. 추경호 전 의원은 2024년 12월3일 윤석열이 불법계엄을 폈을 때 원내대표로서 한동훈 당대표를 도와 국힘당 의원들을 계엄해제 의결에 참여하도록 했어야 했다(그렇게 했다면 정권을 민주당으로 넘기지 않았을 것이다). 대통령이 평화시에 군대를 국회로 난입시키는 것을 보고도, 즉 공화국을 공격하는 현장을 보고도 이를 저지하는 행동을 즉각적으로 하지 않은 것은, 만원 극장의 바로 옆자리 사람이 기름을 붓는데도 가만 있는 것과 같다. 특검은 그가 적극적으로 계엄을 옹호했다고 보고 기소한 것인데 이에 대한 법원의 선고와는 별도로 불법계엄을 저지, 공화국을 지켜야 할 의무를 가졌던 공직자가 직무를 포기한 사실관계는 명백하다.
2. 이런 사람을 불공정한 방법으로 공천한 장동혁 당권파는 本性이 보수가 아니라 극우세력이다. 윤석열 추종세력이다. 부정선거음모론 세력이다. 줄이면 극우컬트 그룹이다. 극우는 보수의 일부가 아니라 보수의 적이고 헌법 사실 상식에 반하는 행동을 한다는 점에서 극좌와 가깝다.
3. 이런 장동혁 그룹이 민주당에 유리한 행동을 골라서 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그들은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한동훈 전 대표가 대장동 사건에 대한 검찰의 항소포기를 공격하여 정권을 코너로 몰 때에 맞추어 당원 게시판 관련 사실을 조작, 그를 제명함으로써 정권을 위기에서 벗어나게 했었다. 그때 국힘당이 여론을 업고 한동훈을 앞세워 공세를 강화하였더라면 이재명 사건 공소 취소는 엄두를 내지 못하였을 것이다.
4. 장동혁 당권파는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평소 윤석열 노선 비판에 앞장섰고 민주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도 강했던 주호영 의원을 컷오프 시키고 당연히 컷오프 시켜야 할 추경호 의원을 경선에 참여시킴으로써 자신들의 정체가 헌법과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윤석열 추종 세력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5. 대구가 진짜 보수의 심장이라면 反헌법적이고 反민주적인 추경호 공천에 반대하여 대구의 국힘당 의원, 언론,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 막았어야 했다. 대구시민들이 본선에서 추경호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은 "우리가 윤석열이고 장동혁이다"는 선언을 하는 셈이 될 것이다. 이는 대구가 보수의 심장이 아니라 극우의 심장이고 보수의 반대편임을 인증하는 것이다.
6. 대구권이 배출한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각자 자유이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모두가 유능했다는 점이다. 윤석열과 장동혁의 공통점은 무능하다는 점이다. 선거를 目前에 두고 미국에 가서 열흘이나 머물면서 만났다는 사람이 한국 중앙정부의 국장급이라면 말 다한 것 아닌가? 무능한 보수는 보수가 아니다.
7.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국 근대화의 지도자들을 배출했던 대구시민들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윤석열 같은 사람들, 장동혁 같은 사람들로 치부될지 모른다. 어느 지역의 수준을 알려면 그들이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를 보면 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