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을 둘러싼 논란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다. 기업은 물건을 더 많이 팔기 위해서라면, 즉 돈을 더 벌기 위해서라면 못할 일이 없다. 오죽했으면 아프리카에서 담요를 팔고, 에스키모에게 냉장고를 판다는 말이 나왔겠는가. 기업은 특정지역, 특정계층 사람들에게 욕먹을 짓은 절대 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물건을 사주지 않으면 손해가 나기 때문이다. 자기 목을 조르는 바보 짓을 누가 하겠나.
필자는 ‘탱크데이’가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모른다. 허나 분명한 것은 이 역시 커피를 많이 팔기위한 방책이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어떤 특정지역이나, 특정계층을 모욕주려는 의도였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탱크데이’ 마케팅이 특정지역 사람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단정해버리는 글을 썼고, 추종자들이 벌떼처럼 들고 있어나 특정기업을 비난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상이다.
다만 의도하지 않았지만, 어떤 마케팅 방법이 결과적으로 어떤 지역이나 계층에게 모욕감을 줄 수는 있다. 그럴 경우라면 기업이, 또는 기업 총수가 사과해야 한다. 鄭溶鎭(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미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지만, 이 사건의 파장이 커가자, 내일(5월26일), 전국민을 향한 사과문을 또 다시 발표한다고 들었다.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치자. 대통령이 한마디 했다고 경찰청 특수수사대가 이 사건(?)을 직접 수사한다고 한다. 무슨 모욕, 명예훼손 등의 혐의라는데. 한마디로 코미디다. 기업의 총수가 이런 마케팅에 대해 알지도 못했겠지만, 만일 알고도 특정지역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할 의도를 가지고 일을 했다면, 기업인으로서 돈벌이를 팽개친 배임(背任)행위도 혐의에 넣어야 한다. 아마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수사는 유야무야 끝나고 말 것이다. 형사사건으로 걸만한 건더기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