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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130년 전 비숍 여사의 연해주 조선인 마을 체험기 "여기엔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많지만, 번 돈을 짜내는 양반과 관리는 없다." 이민복(대북풍선단장)  |  2026-06-18
<李朝 말기와 북한은 나라가 없어야 잘 살았다>
  
  1894년 8월, 연해주 지역을 방문하여 상세한 기록을 남긴 영국 여성이 있었습니다. 이사벨라 비숍 여사로 그녀는 1897년에 출판된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Korea and Her Neighbors)에 한 장(章)을 할애하여 연해주 조선인들의 실상을 자세히 적었습니다. 그녀는 1894년 8월 하순에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한 연해주에서 여러 조선인 마을를 방문하고 조선인들을 만났습니다. 체험기의 일부입니다.
  
  "러시아 경찰서장이 나를 조선인 마을에 안내해 주었다. 그곳 조선인 농부들은 생활이 부유한 편이었다. 일부는 러시아 군대에 말과 곡식을 납품함으로써 부를 축적하고 있었다. 이러한 점에서 조선 사람들은 중국인을 능가했다. 그들은 만주에서 야윈 소를 사들여 살찌게 키워 팔기도 했다. 이러한 이야기가 조선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믿기지 않을 것이다. "
  
  "어느 여행자도 내가 (연해주) 조선 사람의 가정에서 받은 것보다 더욱 좋은 환경에서 더욱 따뜻한 환대를 받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이 곳 남자들은 국내와는 달리 남성다움과 독립심이 강하다. 양반의 거드름과 농부의 어슬렁대는 태도가 여기에선 민첩한 행동으로 바뀌었다. 여기엔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많지만, 번 돈을 짜내는 양반과 관리는 없다.
  
  예전에 나는 조선인들이 열등 민족으로서 삶의 희망이 없는 존재라고 생각했으나, 연해주에서 생각이 바뀌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은 근면하고 품성이 우수하다. 국내의 조선인들도 정직한 정부가 있고 수탈만 없다면 발전할 것이다."
  
  일제시대를 경험한 북한의 어른들은 일치하게 공화국 때보다 일제 때 더 잘 살았다고 했다.
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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