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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자유한국당의 근성 없음은 또다른 문제 관제언론들이 일제히 야당 비판에 나선다고 해서 지레 겁먹고 꼬리를 내려버리면 국민들이 이 정당 어떻게 볼까. 未來指向(회원)  |  2019-02-15
사실로 입증되지 않는 괴담과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 우리나라가 자유통일이 되면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럴 일이 없기 때문에 증명할 수도 없는 일을 가지고 ‘아니야 아니야 분명 그랬을 것이야!’ 하고 무작정 외쳐대면 상대쪽에 반격의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실수를 했다고 해서 대책없이 비굴한 모습으로 일관하는 것은 또다른 문제로 살펴봐야 할 일이다. 5·18 문제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너무 비굴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 그리고 민주당과 맞서 싸워 정권교체를 노리는 정당이 아닌가. 누가 뭐라 하든 투쟁적 자세를 좀 가져야지, 관제언론들이 일제히 야당 비판에 나선다고 해서 지레 겁먹고 꼬리를 내려버리면 국민들이 이 정당 어떻게 볼까. 합리적인 자세를 보이는 정당이구나 하고 생각할까. 내 생각엔 투지, 근성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비겁한 정당이란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지금 한반도 주변 정세가 엄중하게 돌아가고 있다. 한반도 주위에는 미, 중, 일, 러 4강이 있다. 북한 비핵화는 영 전망이 어둡고 한반도가 주변 4강의 각축장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런 근성없는 자유한국당이 집권한다면 과연 주변국의 도발 위협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겠는가, 강대국에 할 말 제대로 하는 정부를 꾸릴 수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다. 민주당은 신재민, 김태우같은 사람들이 고함을 질러대도 폭로할 테면 해봐라 식으로 나온다. 언론환경이 이들에게 유리하게 마련된 것도 있겠지만 지지층을 믿고 당당하게 가는 것이다. 한국당은 지지층을 왜 믿지 못하는가. 야당을 수십 년 해봐야 근성이 좀 생기려는가.
  
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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