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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손학규는 왜 이렇게 추하게 노는가? '기대되는 정치인 1위'였던 그는 왜 '믿을 수 없는 정치인'이 되었는가 문무대왕(회원)  |  2019-04-20
바른미래당 대표 손학규가 사면초가 상태다. 지난 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라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당내의 이러한 요구에 대해 다가오는 추석때까지 당 지지율이 10%에 미달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당내 호남출신의원들은 제3지대론을 들고 나오며 손학규를 공격하고 있고 유승민계와 안철수계도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 무슨 미래가 있으며 계파가 이렇게 많은가도 문제다. 손학규는 한때 언론사 정치부 기자들로부터 기대되는 정치인 1위에 오르기도 한 참 괜찮은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그의 잇따른 변절은 손학규에 대한 기대를 송두리째 날려버리고 말았다. 손학규는 서울대 정치학과와 영국 옥스퍼드대 정치학 박사라는 번듯한 학력과 참신성이 YS로부터 인정을 받아 정계에 입문했다. 그래서 국회의원과 장관, 도지사 등의 감투도 차지하면서 전도양양해 보였으나 변절과 배신은 그를 몰락의 길로 가져갔다.
  
  손학규는 정치활동을 하면서 두 번의 사퇴와 두 번의 정계은퇴 선언을 비롯해서 세 차례에 걸친 당대당 통합이란 놀라운 능력을 발휘했다. 양치기 소년과 같은 거짓말장이 정치인으로 전락했다. 이런 손학규의 정치적 행로는 결국 '손학규는 믿을 수 없는 정치인'이란 낙인이 찍히게 했고 독배(毒盃)가 되었다. 한때 전라남도 강진에 내려가 토굴(土窟)에 칩거하면서 수염 기른 야인(野人) 행세도 했다.
  
  그러나 손학규는 정치권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정계로 돌아오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던져버리는 과오를 저질렀다. '믿을 수 없이 쇼나 하는 정치인 손학규'는 이제 같은 정당 당원과 의원들로부터도 버림받고 있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 거기다가 야당이면서도 야당답지 않게 선거법 개정 등에 대해 집권세력과 야합하려 하고 있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이중적 행보의 정치인으로 전락한 손학규에 대한 국민의 시선 또한 곱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손학규의 가벼운 입놀림과 언행은 이제 국민의 시각으로부터도 멀어져 가고 있다.
  
  정치인은 돌아올 때와 떠날 때를 알아야 하고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 가벼운 언행과 변절의 행보는 스스로를 파멸시키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 된다. 손학규는 더 망신당하기 전에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정치는 머리나 말로 하는 것이 아니고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 정치는 잔재주나 꾀로 하는 것이 아니고 지덕체를 갖추어야 한다. JP가 이르기를 "정치는 허업(虛業)"이라고 했다. 허업에 빠져 허덕이는 손학규의 모습이 측은해 보인다. 손학규 대표를 보면 재승박덕(才勝薄德)이 떠오른다.
  
  
  
  
  
삼성전자 뉴스룸
  • 프리스타일 2019-04-22 오전 7:18:00
    우리나라 정치판이 개만도 못한 세상의 온갖 욕설과 조롱을 듣고 많은 국민들이 적의를 품을 정도로 여차하면 험한 꼴을 당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가 원로다운 당당한 정도의 정치원로가 씨가 말랐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손학규처럼 국비로 최고의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위에다 보수정권에서 경기도지사를 오랫동안 하며 차기 국가 지도자 1순위로 주목받던 블루칩 정치인이 진보의 탈을 쓴 좌파의 위선을 부끄럼없이 자행하는 형편없는 노회한 정치인으로 타락해 버렸습니다. 이런 손학규가 다가오는 추석때까지 당 지지율 10%를 넘지 못하면
    당대표를 사퇴하는 조건을 내민건 웃지도 못할 코미디같은 염치도 없는 추한 정객일 뿐입니다. 새파랗게 까마득한 자식뻘밖에 안되는 당내 최고의원들에게 존경은 못받을망정 지금의 구차스런 손학규의 몰골을 더욱 비참하게 보이게 하는 독설을 여과없이 받는 대목에 이르면 연민의 정을 느낄 정도입니다. 후배들이 뭘 보고 배울지....
  • naidn 2019-04-21 오후 10:35:00
    이 녀석도 쓰레기
    공부 마이 하고 지능적 사기치는 아이다.
  • 골든타임즈 2019-04-20 오후 9:19:00
    학규. 이인제. 무성. 세훈. 승민. 권성동. 경원. 성태. 등등등드드등등. 배신자.
  • 김일중 2019-04-20 오후 4:33:00
    그가 이렇게 많이 변절했고 배신했소? 인간들이 다 배신하고 변절하는 것은 그렇다치고. 이언주씨가 그를 "찌질이"라고 부르는 바람에 그는 중고시장의 살사람이 없는 구식 라디오가 돼 버렸어요. 그의 몰락을 슬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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