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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문재인 조롱 역사 金永男(조갑제닷컴)  |  2019-08-13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 시각) 재선 캠페인 모금행사에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올리는 게 월세 받는 것보다 쉽다"고 조롱하면서 북한 김정은에 대해선 "나를 볼 때 그저 웃는다"고 말했다. 자유·민주주의를 공유하는 한국은 수금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면서, 김정은은 애정의 대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조선일보가 평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 햄프턴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임대료를 받으러 다닌 일을 회상하였다.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임대 아파트에서 114달러13센트를 받는 것보다 한국으로부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10억 달러를 받는 것이 더 쉬웠다. 한국은 훌륭한 TV를 생산하고, 번창하는 경제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왜 우리가 그들의 방위비를 지불해야 하느냐. 그들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투를 따라 하며 문 씨를 굴복시킨 협상술을 자랑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또 김정은에 대해선 "이번 주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 우리는 친구"라며 "사람들은 그(김정은)가 나를 볼 때만 그저 웃는다고 말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에 대한 경고가 아니어서 전혀 염려하지 않는다"고 했고, 지난 9일엔 "한·미 연합훈련을 한 번도 좋아한 적이 없다. 한국으로부터 (훈련 비용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이날 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미국은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과장하였다. 그는 아베에 대하여는 우정이란 표현을 써가면서 좋게 말하였다. 아베의 아버지가 특공대 조종사였다면서 아베 총리에게 물었다고 한다.
  "조종사들이 술이나 약물에 취하여 비행기를 몰았다는데 사실입니까."
  
  아베는 그건 사실이 아니라면서 그들이 애국심으로 그렇게 하였다고 답했다. 이 일화를 소개하면서 트럼프는 "가솔린을 반만 싣고 오로지 애국심으로 강철 선을 향하여 돌진하는 것을 상상해보라"고 감탄하는 말을 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주한미군은 용병이 아니라 자유와 인권 등의 가치를 한국과 공유하기 때문에 주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지난 10일 트럼프가 문재인 정권이 북한의 도발에 대하여 너무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데 화가 나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돈이나 더 내라는 마음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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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秘話-트럼프는 집요하게 주한미군을 빼려고 했다!
  
  金永男 기자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국장이 지난해 9월에 낸 신간 ‘공포(Fear)’에는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의 한국에 대한 생각이 자세하게 소개됐다. 이 책에는 對北 선제타격이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사안에 있어 정책 결정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 소개됐다. 트럼프의 일방적 시리아 철군 결정에 항의, 사임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비롯해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 여러 차례 신중함을 요청했던 것으로 묘사됐다.
  
  이 책에 따르면 2017년 봄 백악관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는 한국에 대한 사드 배치 문제가 논의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사드에 대한 비용을 “한국이 이미 지불했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허버트 맥매스터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그들이 아니라 우리가 지불했다”고 답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면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국방부 등에 사정을 파악한 뒤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이는 사실 저희로서는 매우 좋은 거래입니다. 한국은 부지를 99년간 무상으로 빌려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사드 시스템의 설치와 운용 등에 대해서는 돈을 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흥분했고 이 미사일 체계가 어디로 들어가는지 알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지도를 펼쳐 부지를 확인했고 일부 지역은 과거 골프장이었던 것을 알게 됐다. 직접 골프장과 부동산 사업을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 땅은 쓰레기 같은 땅”이라며 “누가 이 거래를 했느냐. 당장 이 무기를 빼라”고 했다. 그는 10년간 미사일 체계 운용비가 100억 달러가 넘을 것이지만 실제적으로 미국에 있는 것도 아니라고 말한 뒤 “철수시킨 뒤 포틀랜드로 갖다 놔”라고 말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연간 180억 무역 적자를 내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도 불만을 갖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한 사드 비용 문제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맥매스터 보좌관과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 북한과의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한국에 무역 문제를 제기할 때가 아니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며 “그들이 보호를 원한다면 지금이야말로 협정을 재협상할 수 있는 시기이다. 우리가 지렛대를 쥐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후 로이터 통신에 사드의 초기 운용 비용이 10억 달러로 추산된다며 “한국이 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점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사드는 수십억 달러짜리 器機이고 엄청나다”며 “하늘에서 미사일을 쏴버린다”고 했다.
  
  2017년 7월 매티스 장관은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이나 자유무역에 대한 중요성보다 무역 적자의 심각성만을 중요시하는 점을 우려했다. 무역적자나 비용 부담 등의 문제로 인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 일본, 한국 등 동맹국들과 싸우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7월 20일 트럼프 대통령과 내각 핵심 인원들을 국방부 비밀회의실인 ‘더 탱크’로 초청해 일종의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기로 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가장 위대한 세대가 우리에게 준 가장 위대한 선물은 규칙에 기반한 국제사회의 민주주의 질서”라고 말하며 이날 회의를 시작했다. 렉스 틸러슨 당시 국무장관은 “지난 70년간 평화를 유지해올 수 있었던 것은 이 때문이다”라고 뒤를 이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때까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고개를 저으며 동의하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후 콘 국가경제위원장은 멕시코와 캐나다, 일본, 한국 등과의 무역 통계를 제시하며 이들 국가가 미국의 농산품을 사줄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군수품을 계속 팔아야 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듣고 싶지 않다”며 “다 헛소리야”라고 했다고 한다. 행정부 핵심 인사들은 각종 사례를 들며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려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완강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은 돈을 벌고 있고 우리가 돈을 다 내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미군을 배치하는 데 매년 35억 달러를 쓴다”며 한국은 사드 미사일 시스템을 원하는지 여부나 이를 자신들이 부담할지도 결정하지 못했다고 화를 냈다. 그는 “신경 안 쓰니까 그거를 빼버려”라고도 했다.
  
  콘 경제위원장은 한국이 엄청난 비용을 미국에 부담하고 있다며 대통령을 설득하려 했다. 그는 한국과의 무역협정은 미국의 경제에도 이익이라며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TV를 245달러에 사온다. 미국 사람들이 TV에는 돈을 덜 쓰고 미국에서 나온 다른 제품들에 돈을 더 쓰고 있다는 뜻”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주한미군을 철수하면 항공모함 등으로 대체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 全세계는 더욱 불안해할 것이고 비용도 10배나 더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만 8000명의 주한미군을 위해 35억 달러가 든다고 강조하며 이들이 왜 그곳에 있는지 모르겠으니 철수시키도록 하자고 했다. 그러자 콘 위원장은 “그렇다면 대통령 각하가 잠을 푹 잘 수 있기 위해서는 그 지역에 무엇이 배치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런 것 필요 없다. 그리고 나는 아기처럼 잘 잔다”고 답했다.
  
  그렇게 이날 회의는 끝났고 매티스 장관은 완전히 기가 꺾인 모습이었다. 틸러슨 장관은 콘 위원장이 이날 회의 후 다가가 괜찮으냐고 묻자, “그는 완전 멍청이야”라고 했다고 한다.
  
  우드워드의 新刊에 따르면 이런 논쟁은 계속 이어졌다. 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 FTA 문제, 180억 달러 규모의 무역 적자와 주한미군 주둔 비용 등의 문제를 계속 제기했다. 이런 상황은 관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싫어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韓美무역협정을 180일 안에 끝내는 서한을 보내고 무역 관계를 끊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한국이 미국을 갈취하고 있고 무역과 안보 문제를 별개의 사안으로 다루고 싶다고 했다. 또한 한국이 사드 시스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왜 우리가 이를 지불해야 하느냐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 켈리 비서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 매티스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나 러시아, 이란, 시리아와 북한 등 적대국보다 한국에 더 분노를 갖고 대한다는 씁쓸한 농담을 나눴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료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행동을 멈추도록 하기 위해 무엇인가 행동에 나서야 되겠다고 판단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한계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전에 무언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동의했다는 것이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2018년 1월19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회의를 개최했다. 당시 회의에는 대통령을 비롯해 틸러슨 국무장관, 매티스 장관, 켈리 비서실장, 맥매스터 보좌관, 조셉 던포드 합참의장, 콘 경제위원장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를 시작하자마자 “한반도에 대규모의 군사력을 배치해 얻는 것이 무엇이냐”고 했다. 그는 대만을 지켜서 무엇을 얻느냐고도 했다. 매티스 장관과 던포드 합참의장은 미국이 얻는 이익은 어마어마하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이 정말로 필요한 지역에 안정적인 민주주의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자유로운 선거와 역동적인 자본주의가 있는 국가가 있다는 것이었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여러 중요성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 점에 지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차분하면서도 냉정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는 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2만8500명을 전진 배치시켜 미국의 본토를 지키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런 병력과 정보능력이 없어지면 전쟁의 위험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과 미국을 방어하는 수단도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런 자산이 없는 상황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미국이 가진 유일한 옵션은 핵(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예전과 같은 똑같은 억제력을 보유하지 못하게 되며 과거보다 비용 대비 효과 역시 악화될 것이라고 했다. 매티스 장관은 한국은 미국이 가진 최고의 안보 협상 수단이라며 대통령이 좋아하는 득과 실의 관점에서 설명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미국은 한국과 중국, 그리고 다른 나라와의 무역에서 너무 많은 적자를 본다”며 “나는 돈을 국내에서 쓰고 싶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미국과의 안보 합의를 맺은 국가들이 이를 따르는 이유는 미국으로부터 엄청난 돈을 뜯어가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이에 매티스 장관은 “전진배치는 미국의 안보 목적을 달성하는 데 가장 적은 돈이 들어가는 방법”이라며 “철수 결정을 내리면 동맹국이 미국에 갖고 있는 모든 신뢰를 잃게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던포드 합참의장도 “한국에 들어가는 전진배치 비용은 약 20억 달러이며 한국은 이 중 8억 달러를 부담하고 있다”고 매티스 장관을 거들었다. 그는 미군 월급을 비롯한 비용에 대해서는 한국에 요구하고 있지 않다며 미국을 지키기 위해 연간 40억 달러를 다른 나라로부터 지원받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돈을 뜯기지만 않으면 더욱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거듭 반복했다 .그는 중동에 7조 달러나 사용했는데 국내 사회기반시설에는 1조 달러도 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날 회의장을 떠났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하는 방식이나 이해력이 초등학교 5~6년 수준이었다고 가까운 지인들에게 말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 책이 발표된 직후 성명을 통해 해당 내용을 반박한 바 있다.
  
  그는 “현실에서 책임 있는 정책 결정은 본질적으로 복잡하다”며 “최선의 옵션을 찾기 위해 모든 가정을 시험해 보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또한 “지난 1년 동안 이런 적극적인 논의가 중요한 결과를 이끌어 냈다”며 북한에 있던 미군 유해를 송환한 일과 미군의 준비태세 강화를 예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우드워드의 책은 매티스 장관과 켈리 비서실장에 의해 벌써 반박되고 신뢰를 잃었다”며 “인용된 말들은 가짜”라고 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 책은 조작된 이야기일 뿐”이라며 “불만을 가진 많은 전직 직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나쁘게 보이기 위해 말한 것들”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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