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장관 임명에 반대, 조기(弔旗)를 게양했다.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김 씨는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주의의 조종(弔鐘)을 울렸다. 국치일같은 오늘 저는 국기를 조기로 달았다”며 조기 게양을 배경으로 한 셀카를 올렸다. 그는 조기 게양 사진을 게재하기에 앞서 “저도 처음엔 문재인 대통령한테 잠시 속았지만 이제는 분명해졌습니다. 이 집단은 반드시 제거되어야 할 암적존재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전날인 9일에는 “이 정권은 명절 앞에 쿠데타하듯이 조 장관을 임명하고 잠시 숨돌리려고 하지만. 절대 가만두어선 안 된다. 우선 내일부터 대문 앞에 태극기를 조기게양하고 그 다음 수순을 하나씩 준비해 나가자. 이 정권은 반드시 타도되어야 할 도당”이라며 조기 게양을 예고했었다.
김 씨는 2012년·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를 공식 지지했고, 2017년 대선 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으나 지난 1월 “부족한 저는 현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며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