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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차이잉원(蔡英文)과 문재인의 코로나 대처 비교 부산386(회원)  |  2020-02-25

  부산386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 이후 늘어난 마스크 수요에 대비해 마스크 수출을 금지한 것은 1월 29일 이었다. 우리가 눈여겨 볼 점은 대만이 마스크 수출을 금지하던 시점인 1월 28일 기준 대만 내 확진자 수는 7명이었다는 점이다.
  
  문재인 정부가 내일(26일)부터 마스크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하는데 이미 확진자 수가 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대만 정부와 한국 정부의 마스크 수출 제한 조치 사이에는 무려 한달의 시간차가 있고, 확진자 수도 7명 대 977명의 차이가 존재한다.
  
  대만은 중국과 같은 민족이지만, 한국은 아니다. 확진자가 아직 7명 밖에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차이잉원 정부가 마스크 수출을 금지하자, 대만 국민들 사이에서조차 이기적인 행위, 잔인한 행위라는 비난도 나왔고,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서 중국 네티즌들은 수출 금지가 지극히 ‘정치적인 결정’이라며, ‘대만 국민들은 우리가 죽길 바라는 것이냐’는 말까지 하며 대만 정부를 비난했지만, 대만 정부는 개의치 않고 수출중단을 단행했다.
  
  대만 정부는 또 2월 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이 또한 오늘까지도 여전히 중국인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중국인 입국 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73만여 명에 달하고 국내 확진자가 100명을 돌파하고 첫 사망자가 나왔던 지난 2월 20일에도 문재인은 시진핑에게 일부러 먼저 전화를 걸어 위문과 지지를 표명했다고 하는데 전화를 한 것이 총선전 방한(訪韓)구걸이 목적이었다는 세간의 설이 사실이라면 실로 기가 찰 일이다.
  
  욕을 들어 먹더라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미리 선제적으로 단호하게 조치하는 차이잉원 총통과 국민의 안전보다는 자신의 정치적인 이해가 더 우선인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을 보면서 한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대만 사람들이 부럽다는 생각까지 든다. 이제는 국민이 더 이상 지도자를 믿지 못하고 각자 자기 살 길을 찾아 나서야 할 지경이면 이런 나라에 사는 국민이 국민 대접 받고 산다고 할 수 있겠나. 개돼지들이지....
  
  
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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