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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이 한국인의 活路가 되도록 해야 趙甲濟  |  2020-11-21

누구에게도 惡意를 갖지 않고
  
  조 바이든을 평하는 단어로 ‘굿맨(good man)’이 자주 쓰인다.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의 무례를 무례로 대하지 않는 교양이 돋보였다. 이번 대선의 본질은 진위(眞僞)와 선악(善惡)의 대결이었다는 느낌이 든다. civilization은 문명이란 뜻인데, 같은 어원(語源)에서 나온 civility는 예의란 뜻이다. 문명이 인간사회에서 표현될 때, 그것은 예의(禮儀)이다. 트럼프와 문재인 정권의 공통점은 권력을 선동적으로 운영하여 문명의 인간적 작동원리인 예의를 해친 점일 것이다. ‘예의를 모르는 대통령’이 ‘법치 파괴 대통령’보다 더 심한 평가가 아닐까? 문명이든, 예의이든, 법치이든 모든 것은 ‘2 더하기 2는 4이다’는 사실에 합의하는 데서 출발한다. 트럼프 문재인은 이런 합의정신을 파괴하였다. 이는 문명파괴자의 길이다.
  
   바이든은 정치의 영역에서 인간이 가진 착한 본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링컨을 닮았다. 링컨의 재임 기간은 1861년에서 1865년까지이고 남북전쟁 기간과 일치한다. 그는 60만 명이 죽는 내전을 선택, 다시 미국을 하나로 만든 통일 대통령이다. 재선된 링컨은 전쟁 종식을 한 달여 앞둔 1865년 3월4일, 두 번째 임기를 출발시키는 취임식을 갖는다. 이 연설의 마지막 문단이 명문(名文)이다.
  
   <누구에게도 악의(惡意)를 갖지 않고, 모든 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신(神)께서 우리에게 보게 하신 그 정의로움에 대한 굳은 확신을 가지고, 우리는 지금 우리가 당면한 일을 끝내기 위해, 이 나라의 상처를 꿰매기 위해, 이 싸움의 짐을 져야 했던 사람과 그의 미망인과 고아가 된 아이를 돌보고 우리들 사이의, 그리고 모든 나라들과의 정의롭고 영원한 평화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일을 다하기 위해 매진합시다.
   With malice toward none, with charity for all, with firmness in the right as God gives us to see the right, let us strive on to finish the work we are in, to bind up the nation’s wounds, to care for him who shall have borne the battle and for his widow and his orphan, to do all which may achieve and cherish a just and lasting peace among ourselves and with all nations.>
  
  대전략(grand strategy)
  
   김구는 ‘백범일지’에서 계급독재의 무서움을 이렇게 표현했다.
  <‘독재’ 중에서 가장 무서운 ‘독재’는 어떤 ‘주의,’ 즉 철학을 기초로 하는 ‘계급독재’다. 군주나 기타 개인독재자의 ‘독재’는 그 개인만 제거되면 그만이거니와 다수의 개인으로 조직된 한 ‘계급’이 ‘독재’의 주체일 때에는 이것을 제거하기는 심히 어려운 것이다.>
   그는 <이러한 ‘독재’는 그보다도 큰 조직의 힘이거나 국제적 압력이 아니고는 깨뜨리기 어려운 것이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권도 북한정권을 따라 계급독재화하고 있다. 남북한의 계급독재 세력보다 더 큰 조직의 힘은 보이지 않지만 바이든의 등장은 계급독재를 타도하는 다른 방법으로서 ‘국제적 압력’의 가능성을 높인다. 이승만은 1933년 국제연맹 회의에 참석하기 위하여 스위스로 가서 반 년 정도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한다. 특히 7월엔 소련의 모스크바로 들어가 3박4일간 체류하고 나왔다. “공산당은 호열자와 같다. 인간은 호열자와 같이 살 수 없다”는 신념의 소유자가 소련에 들어가기 위하여 끈질기에 노력한 이유는 뭘까? 이승만은 이런 구상이었다(동지회 중앙부에 낸 보고서).
   <좌우간 우리 일은 일미(日美) 충돌이 나는 때라야 활동력이 생길 터이오. 일미 충돌은 조만간 면할 수 없을 것이며, 이 충돌이 나는 때에는 소련이 미국과 응원될 터인데, 시베리아 한인이 한 힘을 쓰게 될 터이라. 그럼으로 소련 당국과 협의하고 미국에 돌아와야 원대한 계획이 될 것이오. 이만한 준비가 없이는 장래 기회가 온다 하여도 군물(軍物)이나 경제력 등에서 응원을 얻기 불능인고로 모험적으로 가볼 작정이외다.>
   한국의 독립은 미국과 일본이 전쟁을 할 때 기회가 올 것이고, 그때는 소련거주 한인(韓人)을 매개로 하여 소련도 이용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태평양 전쟁으로 그런 기회의 문이 열리는 것은 그 8년 뒤이지만 민주당 바이든 정부의 등장이란 국제정세의 큰 변화를 기회로 잡아 국내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이승만 식 대전략을 구사할 대인물은 없나?●
  
삼성전자 뉴스룸
  • 자유의메아리 2020-11-22 오전 10:29:00
    지금 한국의 얼간이 우파들 미국대선에 왜이리 신경을쓰는가 우리의 현실이 너무 급박해서 그간 잘못알아도 한참 잘못안 미국의 공화강=자유민주주의 민주당 =공산주의 이런도식으로 글을 즤들이 맘대로 만들어놓고 즤들의 잣대로만 생각에 잠겨 진정 알어야할 우리이웃의 주사파들을 동경하는 얼간이 보수우파가 이번 미국 대선기간중 많이 생산되였다 이들은 이 새로운 전염병에걸려 아무리 졸은약을 처방해도 증세가 호전되기는커녕 더 악화일로를걷고있는게 현실이다 아무리 좋게 볼려도 이병은 죽어야 낳는병같다 이 대한민국의 얼간이 우파들아 진즉 죽기전에 이 박달꿈 (박달꿈은 평안도지방에서 쓰는말로 나무중 박달나무가 쇠처럼 단단한것에 비유하여 이꿈은 깨여나지 않는다고 비유한 말이다)에서 빨리 깨여나기를 바란다 않그러면 고택굴로 갈것이다 몰라서 그러는가 싶은데 미국엔 공산주의정당은 없다 미국은 법율로 공산주의당은 불허한다 때라서 공산당은없다 이런시실을 모르는가 본데 이제라도 잘 알아둬라 배워서 남주나 어리석고 불상하기까지한 얼간이 보수들아 정신차리라
  • 무학산 2020-11-22 오전 9:31:00
    조갑제 선생님의 글이 명문 아닌 것이 어디 있으랴만 오늘의 이 글은 진짜 좋다
    특히 서두 부분은 그야말로 명문장이다
    이 부분을 외우기로 마음 먹었다 세어보니 8줄이다
  • 白丁 2020-11-21 오후 9:44:00
    바이든이 아니라 그 누가 되었던들 트럼프만 못하랴!!!. 세계의 안녕을 위해 위해 잘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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