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표된 한국갤럽의 주간여론조사는 충격적이다.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직무정지 결정이 문재인 국정평가 긍정율을 4%p나 떨어뜨리고(그래도 40%) 내년 서울부산 시장 선거에도 어우운 그림자를 드리운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중도층이 反문재인으로 돌았으며 경상도의 反문재인 성향이 강화되었다. 특히 이 정권이 공을 들이는 부산 울산 경남에서 가덕도 효과가 추미애 때문에 무산된 것 같다.
지난 週 갤럽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부울경 지역에서 37%로서 국민의힘 28%를 압도했다. 오늘 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11%p나 떨어진 26%, 국민의힘은 5%p가 뛴 33%였다. 역전된 것이다. 대구경북 지방도 비슷하다. 前週엔 민주당 지지율이 24%였는데 오늘은 22%로 낮아졌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前週보다 5%p나 뛴 34%였다.
더구나 문재인 정권으로선 아픈 것이 서울시장 선거를 좌우할 서울민심이 反문재인으로 선회한 점이다. 야당 당선을 지지하는 서울시민이 57%, 여당 지지가 29%이다. 부산울산경남도 마찬가지이다. 여당 지지가 29%, 야당 지지가 56%. 전국 평균은 여당 지지 36, 야당 지지 50%이다.
중도층이 反문재인으로 돌고 경상도가 결집하는 양상이다. 중도층에서 내년 여당 후보 당선을 바라는 이는 34%, 야당 選好가 57%나 되었다. 스스로 중도라는 이는 全국민의 약33%, 보수는 24%, 진보는 27%이다. 보수와 중도가 손잡지 않으면 어떤 선거에서도 이길 수 없다. 이변 민심의 구조적 변화가 고착되면 문재인 정권으로선 치명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