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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故 이재수 장군의 명복을 빕니다 문재인 정권과 검찰이 권력의 칼을 잘못 휘두른 이 죄는 언젠가 역사의 법정에서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유승민(前 국회의원) 페이스북  |  2021-01-20
어제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은 기무사의 세월호 사찰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특수단장은 "영상에 남겨진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표정을 보면서 많이 힘들었다…그러나 법률가로서, 검사로서 되지 않는 사건을 억지로 만들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2018년 12월 7일, 세월호 유족 사찰 혐의를 받던 故 이재수 前 기무사령관은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당시 문재인 정권의 하수인으로서 소위 적폐수사를 하던 검찰은 구속 여부가 결정도 안된 상태에서 법원의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자진 출석한 이재수 장군에게 수갑을 채우고 포토라인에 세워 모욕을 줬습니다.
  
  저는 국회 국방위원회에 8년간 있어서 군인들을 잘 아는 편입니다. 제가 아는 故 이재수 장군은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는 강직하고 원칙에 충실한 훌륭한 군인이었습니다. 박근혜 정부때 4성 장군 진급을 앞두고 오히려 인사상 불이익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 분의 인품과 군인정신을 알기에 군인의 명예를 실추시킬 만한 어떠한 불법도 없었을 거라고 확신해왔습니다.
  
  어제 특수단이 진실을 밝혀 뒤늦게나마 고인이 억울한 누명을 벗고 명예를 지키고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제 마음이 너무 아픈 것은, 죽음으로 명예를 지키려 했던 이 장군이 꿋꿋하게 살아남아 오늘을 맞이했어야 한다는 회한이 짙게 남기 때문입니다. 故 이재수 장군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유가족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8년 7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전군지휘관회의에서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은 있을 수 없는 구시대적이고 불법적인 일탈행위"라고 말했고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정권과 검찰이 권력의 칼을 잘못 휘두른 이 죄는 언젠가 역사의 법정에서 바로잡아야 할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는 지금도 정말 가슴 아프지만,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절대 안될 일입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 정답과오답 2021-01-20 오후 12:46:00
    유승민 님의 관심에 동감합니다
    그 누구도 이젠 잊은 이재수 님의 억울함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다시 시작되기를 비랍니다
    그러나 웬지 좀 어려워 보입니다 다들 남의 억울함에 관심이 없는거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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