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型書店 상호(商號)로 익숙한 산세이(三省)는, 논어(論語)의 학이(學而) 編을 出典으로 한다. 吾日三省吾身. '나는 하루 세 번 자신을 돌아본다'고, 공자(孔子)의 제자 증자(曾子)가 말했다.
▼한 마디 한 마디에, 이웃 나라 사람의 面貌가 드러나고 눈물(淚)의 짠 맛 같은 느낌이 코 끝을 찡하게 만든다. 14억 명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동일본대지진(東日本大地震) 때, 정성 담긴 多額의 의연금(義捐金)과 구호물자를 받았다. 코로나 와중(渦中)에는 마스크 기증(寄贈)이라는 호의(好意)도 보여준 것이 기억(記憶)에 새롭다.
▼大陸으로부터의 공갈과 협박에 놓여진, 2300만 명의 이웃 나라 이야기다. 이번에, 감염확대가 심각한 대만(台灣)에 124만回 分의 백신을 보냈더니, 즉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으로부터 감사 메시지가 도착한 것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며칠 전 게재한 '感謝!, 고마워요 日本!'이라는 타이틀의 全面광고는, 약 130개 대만系 기업, 단체 등이 공동출자한 것이다. 광고문(廣告文)에는 '이 은혜는, 영원히 우리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고도 되어 있다. 日本 역시, 이렇게 손 내민 이웃 나라의 온정(溫情)을 잊을 수 없다.
▼14억 명의 나라는, ‘三省’이라는 가르침을 염두에 둘 생각조차 안 한다. 日本이 제공한 백신을 '유통기한 임박한 것'이라고 했고, G7의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성명(聲明)에 대해서는 '내정간섭'이라는 말만 반복한다. 체구(體軀)만 거대할 뿐, 거울 속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한 번도 확인하지 않았을 것이다.
▼부정직(不正直)한 者, 불성실(不誠實)한 者, 입(口)만 살아있는 者. 손자삼우(損者三友)라고 한다. 사귈수록 손해(損害)만 되는 친구 3종 세트로서, 이것도 ‘論語’에 나오는 말이다. 日本·대만(台灣) 間의 유대는 더이상 말이 필요 없는 것이고, 그 윗쪽의 大國이라는 곳을 향해서는 마이동풍(馬耳東風)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內省勸奬'(내성권장:스스로 돌아보기를 권함)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https://youtu.be/EYXnwOjAfq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