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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좋은 일 하겠다는데 침 뱉을 필요 없다 무학산(회원)  |  2022-01-28
<원수라 하여 꼭 원수다운 말만 하겠나>
  
  조선일보는 이렇게 보도했다.《대통령이 되면 기존 청와대는 사라지고 새로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 집무실은 물론 관저도 삼청동 총리공관 등으로 옮기겠다고 했다. 사실상 청와대를 해체하겠다는 것이다.》좋은 생각이다. 하지만 떨떠름한 기분은 없지 않다. 저 말을 믿기 싫어서가 아니라 문재인이 그렇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또 이런 기사도 있다.《역대 대선 때마다 후보들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나 청와대 권한 축소 등을 공약해왔다》이 기사는 문재인이 “광화문으로 출근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을 물타기 해 주는 용도 같다.
  
  아무튼 역대 대선 때마다 저런 공약을 했다는 것은 국민의 뜻이 거기에 있다는 의미일 것이고 그렇게 하는 게 좋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도 당선만 되면 이런저런 이유를 끌어 붙여 약속을 지키지 않아 거짓말이 돼 버렸다. 대통령도 변소 갈 때 마음과 올 때 마음이 달랐던 것이다. 갑남을녀와 하등 다름없으면서도 당선만 되면 제왕같이 군 데서 나라가 내리막길을 걷는 것이다.
  
  윤석열은 저 약속을 지킬 것이다. 구체적 실천 계획까지를 소상히 밝혔으니 지키지 않을 도리가 어디 있겠나. 그리고 직전 대통령이 했던 거짓 약속을 다음 대통령이 어떻게 그대로 쫓겠는가? 윤석열은 우리에게 만세의 원수이다. 하지만 사람이 싫다고 하여 그의 주장까지 욕할 필요는 없고, 좋은 일을 하겠다는데 침 뱉을 필요도 없다. 어리석은 사람도 백 마디를 말하면 한 마디 정도는 현명한 말이 나오고, 현자도 백 마디를 하면 한 마디는 우둔한 말이 나온다 하는데 원수라고 하여 꼭 원수다운 말만 하겠는가.
  
삼성전자 뉴스룸
  • bestkorea 2022-01-28 오후 12:22:00
    예외 없는 법칙을 윤 후보에게 적용하고 싶습니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는 전제하에...

    과거에 선을 행했지만 현재엔 악을 행하는 자가 있는가 하면,
    그 반대도 분명 있으니까요.

    I'd like to apply the law without exception to candidate
    Mr. Yoon.
    Who knows the future?

    I'm looking forward to the law of exception from him.

    As there are some who did evil in the past but now do good
    deeds.
    On the other hand there are some that did good deeds
    in the past but now commit evil deeds.

    Thanks. 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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