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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자기 관리를 못하는 자가 국가를 관리하면 무학산(회원)  |  2022-05-04
처는 사치를 좋아하는 여자로 소문나게 되었고, 아들은 지원금이라면 체면 차릴 것 없이 받아 챙기는 사람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딸은 애비가 민주당원인데 자기는 정의당원으로 가입하여, 부녀간에 무슨 앙심이나 있는 것처럼 국민이 느끼게 하였다. 그리고 외국에 나가 살다가 청와대에 와서 부모에 얹혀살아, 국민이 혀를 끌끌 차게 했다. 이런 내밀한 일들이 왜 알려지게 되었나? 문재인이 대통령을 하는 탓이다. 대통령을 하지 않는다면 저런 말들이 담을 넘어 나왔겠나.
  
  우리네는 전통적으로 남편을 大主라 했는데 어머니가 그러니 자식들은 말할 것도 없다. 남들이 그 집 가장을 지칭할 때도 大主라 말해 주어 존경심과 친근미(親近味)를 표하기도 했다. 대주는 가족으로 하여금 가정 질서를 지키게 해야 한다. 대주에게 대주다운 권위가 없으면 이를 행할 수 없는데, 권위가 있고 없음은 대주의 행신(行身)이 바르냐 안 바르냐에 달려있다. 이것은 민주주의와는 전혀 관계없는 인간의 기본 양식이다. 가정에서부터 기본이 어그러져 있으면 어느 집단에 가서든 기본을 지키기는 어렵다. 이런 밥상머리 교육을 시키는 것은 대주에게 주어진 첫째 의무이다. 문재인이 가정에서 의무를 다했는지 안 했는지는 그 처자들의 언행을 통해 국민이 다 짐작하고 있을 것이다.
  
  「예기(禮記)」에 이런 대목이 있다 “성인이 남면(南面)하여 천하를 다스릴 때 우선적으로 행한 일이 다섯 가지인데, 그 첫째가 가족을 다스리는 일이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가르침도 있지만, 친친(親親)한 다음에 인민(仁民)하고, 인민(仁民)한 다음에 애물(愛物)하라고 가르친 것이다. 이를 요사이 말로 하면 '선택과 집중'의 순서일 것이다. 이처럼 대주가 가족을 잘 다스리냐 못 다스리냐는 대주의 역량을 나타내는 척도이기도 해왔다. 한편, 역사에는 영웅호걸이나 애국자가 가족을 못 다스린 경우가 많다. 우선 안중근 의사부터가 그렇다. 하지만 이는 가족보다 더 높은 가치에 헌신하기 위해 가족을 돌보지 않은 것이지, 가족이 호의호식하는데도 가족을 못 다스린 것과는 다르다.
  
  언론에 나온 문재인 특히 그의 말을 들으면 자연히 ’수신제가치국평천하‘란 가르침이 떠오른다. 수신도 못하고 제가도 못하는 듯한 자가 대한민국을 다스렸으니 나라가 절단난 것은 정해진 이치이다. 어린애가 칼을 가지고 놀면 피를 흘리고 말 듯, 자기관리를 못하는 자가 국가를 관리하면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말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끔찍한 것은 도의가 땅에 떨어진 것과 패륜아가 큰소리치는 세상이 됐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으면 박병석이 검수완박을 통과시키고선 이런 말을 할 수 있었겠나. “오늘로써 형사사법 체계개혁이 진일보한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합의는 정치권이 합의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합의이다.”
  
  문재인이 대통령을 안 했다면 자기 가정의 숨겨진 모습이 남에게 구경되지도 않았을 터이고, 어쩌면 처자가 저러지도 않았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정치인의 수준이 세계 앞에서 조롱거리가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자기관리에 소홀한 자가 대통령을 한 것이 불행이다. 자기 자신에게는 다만 불행에 그치겠지만 국민과 국가에는 전에 있지 않은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가 뿌려 놓은 오물을 누가 치우랴.
  
삼성전자 뉴스룸
  • RedBuster 2022-05-05 오후 10:46:00
    문죄인이와 대깨문, 문똥빨 오소리떼들 그리고 달빛 창녀단 여러분들 문죄인이가 양산에 가고 구치소에 가더라도 계속해서 재미있는 뻘짓으로 국민오락을 제공해 주기 바람.
  • 白丁 2022-05-05 오전 2:03:00
    그런 문재인은 쿠테타로 집권한 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41퍼센트가 선거로 뽑았고 지금도 퇴임을 아쉬워하며 지지하고 있지라. 불구대천 족속들이다. 저 족속들과 분리 독립해서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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