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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過則勿憚改(과즉물탄개):잘못했으면 거리끼지 말고 고치라 그런 사람이 얼마나 드물었으면 孔子님이 이 교훈을 남겼을까 趙南俊 전 월간조선 이사  |  2022-09-26
孔子(공자)님은 ≪論語(논어)≫ 衛靈公(위령공)편에서 ‘過而不改是謂過矣(과이불개시위과의)’라고 말했다.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이 잘못이다.” 子罕(자한)편에서는 ‘過則勿憚改(과즉물탄개)’, “잘못했거든 고치기를 거리끼지 말라”고 했다. 里仁(이인)편에서 말한 ‘觀過斯知仁矣(관과사지인의)’은 그 사람의 잘못을 보고 그의 仁 수준을 알게 된다는 뜻. 또 高弟(고제) 顔淵(안연)에 대해 “그는 두 번 잘못을 범하는 일이 없다”고 칭찬했다.
  
  孔子의 제자 曾子(증자)는 “하루 세 번 자신을 반성해 본다(三省吾身·삼성오신)”고 했고, 子貢(자공)은 “군자의 잘못은 마치 일식, 월식과 같다. 그가 잘못을 범했을 때는 모든 사람이 다 이를 보게 되고, 그가 그 잘못을 고쳤을 때는 사람들이 다 우러러 본다(君子之過也 如日月之食焉. 過也 人皆見之, 更也 人皆仰之)”고 했다.
  
  사람이 잘못하기는 쉽다. 그러나 잘못을 시인하고 고치기는 어렵다. 옛날에도 잘못하는 사람은 많고, 시정하는 사람은 드물었을 것이다. 그래서 孔子님이 이런 교훈을 남기지 않았을까.
삼성전자 뉴스룸
  • 골든타임즈 2022-09-27 오전 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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