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子(공자)님은 ≪論語(논어)≫ 衛靈公(위령공)편에서 ‘過而不改是謂過矣(과이불개시위과의)’라고 말했다.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이 잘못이다.” 子罕(자한)편에서는 ‘過則勿憚改(과즉물탄개)’, “잘못했거든 고치기를 거리끼지 말라”고 했다. 里仁(이인)편에서 말한 ‘觀過斯知仁矣(관과사지인의)’은 그 사람의 잘못을 보고 그의 仁 수준을 알게 된다는 뜻. 또 高弟(고제) 顔淵(안연)에 대해 “그는 두 번 잘못을 범하는 일이 없다”고 칭찬했다.
孔子의 제자 曾子(증자)는 “하루 세 번 자신을 반성해 본다(三省吾身·삼성오신)”고 했고, 子貢(자공)은 “군자의 잘못은 마치 일식, 월식과 같다. 그가 잘못을 범했을 때는 모든 사람이 다 이를 보게 되고, 그가 그 잘못을 고쳤을 때는 사람들이 다 우러러 본다(君子之過也 如日月之食焉. 過也 人皆見之, 更也 人皆仰之)”고 했다.
사람이 잘못하기는 쉽다. 그러나 잘못을 시인하고 고치기는 어렵다. 옛날에도 잘못하는 사람은 많고, 시정하는 사람은 드물었을 것이다. 그래서 孔子님이 이런 교훈을 남기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