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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물 먹은 자들이 눈물 먹고 산 사람들을 핍박하는 형국! 황영웅 사태의 한 측면. 趙甲濟  |  2023-03-09
조갑제TV 황영웅 동영상에 붙은 수필 같은 댓글편지 세 개.
  
   @user-di1nt5sd9d
  
   저는 60대 후반의 할머니입니다. 힘든 세상과 맨몸으로 맞서서 밤낮없이 열심히 살아온 사람입니다. 한이 많은 인생인지라 황영웅 가수를 만나면서 삶의 의욕을 찾았으며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황영웅 가수의 대한 이**라는 유튜버의 폭로를 들으면서 왜이리 눈물만 나오는지 제 스스로 자문도 해봤지만 감당이 안되는 불안과 우울함을 해결할 수가 없는 와중 불트 하차 소식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조갑제 선생님의 방송을 몇십 번 돌려봤습니다. 제가 할 수 없고 한탄스럽기만 하던 와중에 저의 무능함을 대변해주시는 말씀에 용기가 납니다. 대한민국의 언론 수준과 유투버들의 수준에 개탄합니다. 황영웅 가수 친구분들도 각종 언론사에서 취재요청에 응했으나 본인들 방송사나 신문사에서 다루기 곤란하니 미안하다고 전화를 끊더랍니다. 이게 언론 플레이. 속칭 마녀사냥이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수준 낮은 사람들이 함부로 떠들고 함부로 기사 써대는 아득한 세상속의 일원이 되어야한다는 이 현실이 무섭고 싫고 두렵습니다. 분명 이 모든 잘못된 기사와 악행은 바로 잡아야 안되겠습니까. 저도 이 나이에 아직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사람입니다. 거의 1주일을 울고불고 식음을 전폐하면서 제 자신도 돌아봤습니다.
   결론은 저 역시 한이 많은 인생을 살아왔구나하고 토닥이고 있습니다. 우리 한 민족은 정과 정으로 뭉친 국민이 아니겠습니까? 부디, 이번 황영웅 가수의 사건으로 고통받는 팬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시는 뜻에서 언론인 조갑제 선생님께서 수많은 팬들을 구원해주십사 하고 감히 청을 드립니다. 저도 이 시간부로 울지 않겠습니다.
   선생님 같은 분이 아직은 이 세상에 존재해주신다는 점에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너무 장문의 글 올리게 됨을 용서해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E/ 저는 주필님께 불타는 트롯맨 듀엣 ‘비나리’를 한번 봐 주십사 감히 청합니다. 두 사람이 같이 서있는 사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한쪽은 한국 최고 학벌과 모든 것을 갖춘 분이고 황영웅 가수는 공장에서 일하던, 배움도 짧고 가진 거라곤 타고난 재주 하나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이 두 사람은 한국 사회에서 이 경연 무대가 아니었다면 서로 만날 일이 전혀 없었을 겁니다. 이 사회는 지금 학벌, 貧富, 부모 찬스, 하다 못해 키와 외모로까지 사람을 줄세우고 있습니다.
   말씀 하신대로 아무것도 없는 황영웅 가수는 언론에서 만만하게 봤습니다. 공돌이고 흙수저이니까요. 언론에서는 기울어진 운동장에 분노한다면서도 황영웅씨와 같은 사람에겐 너무 쉽게 돌을 던지고 있습니다. 황영웅씨가 학벌, 富와 부모 찬스까지 모든 걸 가졌다면 언론에서 이리도 잔인하게 물어 뜯을 수 있을까요?
  
   22살 쌍방 폭행. 사건 이후 각성하고 6년간 자숙하며 열심히 공장에서 일했습니다. 황영웅씨 인생의 전환점이라 봅니다. 그 6년간 공장에서 열심히 일한 시간은 아무도 말해주지 않고 그 전의 잘못만 갖고 과도하게 매도하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만만하니까요. 평평한 운동장을 원한다면 언론에서부터 자극적인 한 줄 기사가 아니라 냉정한 사실 보도를 했어야 옳았습니다. 그 형편에 50만원의 벌금과 합의금은 굉장히 무거운 벌이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 사건 이후 소위 말해 철이 들어 열심히 살려고 하는 재주가 탁월한 사람입니다. 사회에서 교화의 목적이 있다면 그에게 기회를 줘야 합니다. 끝으로 주필님과 같이 저도 빈지게, 황영웅씨의 노래를 더 좋아합니다. 그 절절한 목소리로 듣고 있으면 술 전혀 못 하는 저도 한잔하며 빈지게 내려놓고 술아 내 맘 알겠니 하고 싶습니다. 주필님, 감사합니다.
  
   *어느 정치인보다 황영웅은 천배 만배 더 나은 가수입니다 힘들고 지친 사람들 마음을 힐링시켜주죠. 저도 70대 되는 사람입니다 저도 몇년 전에 남편을 떠나보내고 힘들어 할때 '미트'라는 프로를 보고 견디었습니다 그때부터 트롯경연 프로그램은 거의 빠지지않고 본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나오는 방송 이쪽 저쪽 다 보고 있지만 내 마음을 움직여주는 가수는 별로 없었는데 황영웅 노래를 듣고 빠져버렸어요. 황영웅은 노래도 잘하지만 목소리가 흔치 않은 목소리 같아요. 많이 들어도 질리지 않는 목소리예요. 이런 옥석을 이런 보물을 흠이 좀 있다고 해서 앞길이 창창한 젊은이를 매장 시키려 합니까. 황영웅 노래를 듣고 우울증을 치료하고 있는데 하차한다는 소리듣고 힘들어져요. 답답해서 생전 편지 한번 안써보던 내가 이 나이에 황영웅 때문에 댓글을 다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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