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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내가 즐겨 읽는 신문칼럼 '박종인의 땅의 歷史' 사료(史料) 발굴이 광범위하다. 출처가 분명하다. 역사인식에 대한 천착(穿鑿)이 정확하다. 문무대왕(회원)  |  2023-05-31
필자는 매일 아침 10여 개의 일간지(日刊紙)를 읽는다. 우파성향도 있고 좌파성향도 있다. 경제지도 있고 스포츠연예 관련 신문도 있다. 일반기사는 대동소이하지만 언론인이나 사회 저명인사들의 기명칼럼은 전문성이나 역사인식, 국가관, 국제적 감각과 안목, 시국관 등에 있어서는 차이도 많다.
  
  유익한 것도 있고 엉터리 날조된 내용들을 읽기도 한다. 기생충이나 쓰레기 같은 주장을 하는 자들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쓰는 기명칼럼임을 의식한 필자들은 조심스럽게 논리를 전개하면서 비교적 편향된 시각을 자제하는 경향이 강하다.
  
  일부 돼먹지 못한 자들은 곡학아세(曲學阿世)와 어용(御用)의 헛소리를 함부로 토해 낸다. 특히 시국과 세태에 대한 미래전망과 정확한 평가와 분석이 돋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권력쟁탈에 혈안이 된 정상배들과 그 아류들은 한쪽으로 치우친 막말들을 소나기처럼 마구 퍼붓기도 한다. 특히 언론산업에 종사하는 세칭 언론인들의 부화뇌동(附和雷同)은 더럽고 지저분하기 짝이 없다. 언론자유의 고귀한 가치를 자기들 편리한 대로 써먹으며 노동자로 전락한 자들의 탈선과 횡포는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처럼 암담한 언론의 앞날에 한 줄기 기대를 가지게 하는 언론인이 있다. 조선일보 선임기자 박종인이다. 박종인이 매주 수요일에 기획연재하는 '박종인의 땅의 歷史'는 필자가 즐겨 읽는 칼럼중의 하나다. 명칼럼이다.
  
  5월31일에는 '석탄도 모르던 나라, 지금은 인공태양을 띄우다'를 보도했고 5월24일에는 '문맹률 90%의 나라에서 문화강국 대한민국으로'를 보도했다. '박종인의 땅의 역사'는 345회째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공화국 대한민국'을 시리즈로 연재하고 있다. '박종인의 땅의 역사'는 '땅의 역사'뿐만이 아니다.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조선왕조 518년,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우리의 역사탐구'이다.
  
  사료(史料)발굴이 광범위하다. 출처가 분명하다. 역사인식에 대한 천착이 정확하다. 어느 역사학자의 논거(論據)보다도 방대하다. 미처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자료도 취재하듯 찾아내며 접근하고 있다. 좌(左)도 아니고 우(右)도 아니다. 中華도 아니고 親日도 아니다. 더더구나 從北도 아니다. 조작된 역사는 바로잡고 실기(失機)한 역사는 찾아서 보완하고 있다. 박종인 기자는 유튜브를 통해서도 '땅의 역사'를 방송하고 있다. 연재한 내용을 책으로 엮어내고도 있다. '매국노 고종(賣國奴 高宗)' 등 저서도 여러 권 있다. 박종인 기자는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대한민국의 정상적인 언론인이요, 기자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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