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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하는 실수는 무능이 아니라 병이다 무학산  |  2019-03-21  |  조회 : 376  |  찬성 : 1  |  반대 : 0

우리는 조선일보를 읽긴 읽지만 논설위원과 기자가 쓴 칼럼은 읽지 않는다 왜냐하면 문씨 정부를 비판하는 글에서도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도 반드시 끼워 넣기 때문이다 박근혜를 비판하려면 그것대로 비판하면 되고, 문 씨를 비판하려면 또 그것대로 비판하면 된다 그렇커늘 문 씨 정부 비판을 하면서 박근혜 비판을 왜 끼워 넣는지 모르겠다 칼럼마다 그렇게 한다. 물건을 사면 공짜로 주는 판촉물처럼 끼워 파는데 그 정도가 지나쳐 박근혜 정부 비판이 조선일보의 사시(社是)가 된 듯하다 지나치게 저러는 것은 박근혜 정부에 원한이 맺혔든지 아니면 조선일보가 밴댕이처럼 속아지가 좁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오늘자 조선닷컴에 멋진 제목을 단 사설이 있는데 보석처럼 빛나 보인다 문씨가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 말이 아닌 인도네시아 말로 인사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낮 행사에서 밤 인사말을 하기도 했다는 구절도 있다 문 씨가 금주(禁酒) 국가인 브루나이에서 엉뚱하게 건배 제의를 하기도 했고, 캄보디아를 소개하는 홍보물에 대만 문화시설 사진을 올렸다가 지적을 받고 삭제했다는 내용도 있다. 또 문 씨의 체코 방문을 알리면서 체코슬라바키아라고 남의 나라 이름을 엉터리로 적기도 했다는 지적도 있다 이어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때는 문 씨가 엘리베이터를 제때 타지 못해 정상 단체사진 촬영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글도 있다 그러면서도 청와대 참모진은 미국 백안관보다 100명 이상이나 많다고 문 씨의 아픈 곳을 꼭 찔러 말했다

 

이 사설 제목은 말레이서 印尼 말로 인사, 반복되는 실수는 무능이다이다 좋은 내용이고 박수 칠 제목이긴 하지만 우리라면 무능이다라 하지 않고 병증이다”라 하겠다 즉 반복하는 실수는 병증이다라고 말이다  치매 같은 병도 실수를 반복하는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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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옵 빠 2019-03-21 오후 7:26:00
    조선일보는 낮에 나온 박쥐 같습니다.
    날개 달린 쥐
    멀리보니 꼭 새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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