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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땡추중과 김삿갓 무학산  |  2020-11-22  |  조회 : 77  |  찬성 : 1  |  반대 : 0

조선시대 내내 불교가 핍박을 받아선지 민간에서는 승려를 곱게 그리지 않았다 물론 고승 대덕도 많았다 김삿갓이 어느 날 산길을 걷다가 절집을 만났다 들어가서 밥 한술 주기를 청하니 땡추 한 명이 김삿갓을 쓱 훑어보고는 밥 없다며 나가라 했다 얻어 먹는데 이력이 붙은 김삿갓이 그런다고 나갈 위인인가? 그래도 좀 먹자고 졸랐다 이에 땡추가 제안하기를 내가 운을 부를 테니 즉흥시를 지으면 밥을 주마고 했다 땡추는 거렁뱅이가 무슨 시를 알까 하는 마음에서 내쫓을 방편으로 그랬던 것이다.

 

배가 고픈 김삿갓이 빨리 운을 부르라 졸랐다

이에 땡추가 타 자요 했다

김삿갓이 석양 행객 시장타라 즉시 지어 외쳤다

적이 놀란 땡추가 또 타 자요했다

김삿갓이 이 절 인심 고약타.” 했다

땡추가 속으로 이것봐라 하고 역시 또 타 자요했다

김삿갓이 지옥 가기 알맞타.” 하니

땡추가 놀라서 한 상 그득히 내어 대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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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구통 2020-11-22 오후 7:43:00
    무학산님~
    참 오랜만에 밝게 환하게 웃었습니다.
    여기 조선생님의 홈피에 노심초사 나라걱정에 많은 분께서 글을 올리고 계셔서 자주 들러 값진 글월을 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부산 송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지난날 해병대 지원입대 월남전쟁이 끝나고 국군이 철수할 시기에 철수군으로 다녀왔습니다.
    그 많은 병력, 물자를 쏟아붙다시피한 미국의 지원에도 결국 전쟁에서 패한 월남을 뒤돌아 보면 나라를 위한 애국심이 없는 월남국민과 고위관료들의 부정부패, 적과의 내통으로 월남이 망하고 공산화가 된 사례가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무학산 님의 글월을 항상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겨울 건강유의하시고 많은 글월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무학산 2020-11-23 오전 7:34:00
    절구통 님. 반갑습니다
    님께서 웃으셨다니 저 또한 기쁩니다
    부산 송도에 계시는 분이시군요 더욱 반갑습니다
    저는 창원에 삽니다
    그 거룩하고 장하신 대한 해병이셨군요 게다가 월남에도 다녀오시고요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날씨가 많이 차졌습니다 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여기서 자주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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