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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통은 위기를 기회로 삼는 연습이 필요하다 무학산  |  2023-06-09  |  조회 : 49  |  찬성 : 1  |  반대 : 0

서울역에 노숙자가 많다는 말을 들은 지도 많이 오래되었다 어디 서울역뿐이겠는가. 그들의 노숙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손실도 제법 되고 또 미관상 문제도 있고 다른 좋지 않은 일들도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고 하여 그런데서 잠을 못 자게 하는 법을 만들어 적용하겠다는 말은 어느 관리도 말하지 않는다

 

문전옥답(門前沃畓)이란 말이 있듯이 농막은 농민에게 문전옥답 이상의 이득을 보인다 농막의 역할을 다 잘 알겠지만, 농막은 농민이 논밭에서 일하다가 쉬기도 하고, 잠을 자기도 하고, 참을 먹기도 하는 장소다 일할 때 쓰던 괭이나 삽 등을 집에까지 들고 가기가 무거워 농막에 두고 보관하면서 필요할 때 꺼내 쓰기도 하는 곳이다

 

정부가 법을 만들어 농막에서는 잠을 못 자게 하도록 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농막에서 앉아 쉬더라도 농막의 4분의 1 범위 안에서만 쉬어야 하는 법도 만들겠단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참을 먹을 때 일정한 범위 안에서만 먹으라는 법을 만들겠다는 말은 없다는 점이다

 

이게 다 LH 직원들의 농지 투기 때문이다는 것이다 그것을 막지 못한 것은 정부였다 책임을 지더라도 정부가 져야 하는데 도리어 농민에게 책임을 지워 잠을 못 자게 하고 다리를 뻗고 쉬는 범위를 정해 주겠단다 세상에는 악법도 많았지만 이런 악법은 있어 본 적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시여. 조심 또 조심하세요. 관리들이란 자기 편하면 그만인 족속들이외다. 저런 발상 자체가 깊이 생각함도 없이 제 편한 대로 했다는 증거입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을 우습게 보았다는 반증이기도 하오. 윤 대통령도 스스로 관리에게 우습게 보였지 않았나 되돌아 볼 일입니다 그려. 

 

문제는 관리를 하나하나 바로 잡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요. 한 놈만 뚜디리 잡으면 세상천지가 정돈됩니다 그 한 놈이 문재인 아니고 누구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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