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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치하겠다는 말씀이 우습게 들린 까닭 무학산  |  2024-04-27  |  조회 : 62  |  찬성 : 2  |  반대 : 0

윤 대통령이 총선에 패하고 수세에 몰리자 이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아이고. 앞으로도 우익이 기 펴고 살날이 없겠구나생각했다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 모두가 정치 아닌 것이 없다 그런데도 지금까지는 정치를 안했다는 듯이 말했으니 정직성도 모자라 보이는 발언 같이 느껴진다 국가 책임자이고 민족 의무자이며 역사 창조자이기도 한 대통령이 이제야 정치를 하겠다니 지난 2년 동안 무위도식했다는 자기 고백으로 들리기도 했다 

 

어느 집권자이든 임기 초에 할 일을 하지 못했으면 그 일은 끝내 하지 못할 것으로 쳐야 한다 남은 3년보다 임기 시작 2년이 더 중요한 셈인데 이제야 정치를 한대서야 무슨 정치가 그를 기다려 주고 있겠는가. 말이 남은 3년이지 사실상 임기 끝의 1년은 없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추진했던 일을 관리만 할 뿐, 새 일은 추진하기 어려운 시기인 것이다 그러면 임기가 2년밖에 안 남은 꼴이 된다 임기를 반이나 허송세월로 보내놓고 이제 정치를 하겠다는 대통령의 말씀이 내일부터는 공부하겠다는 초등학생의 변명 같이 들렸다 

오죽 답답해서 저런 말씀을 했을까마는 윤 대통령도 크리스찬이라하니 다시 더 읽어 보기를 권한다 성경에서 바오로의 편지를 읽어보면, 모두·전부·항상·끊임없이·중단없이 등의 표현이 자주 나온다 그런 표현으로써 자기의 집념을 드러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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