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가 있다〈[양상훈 칼럼] 이재명은 트럼프가 될 수 있나〉조선일보가 이 따위 칼럼을 떡하니 실어 놓았다는 게 저주스럽다 이재명과 그 졸개들과 개딸이 춤추며 기뻐할 일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보라. 조선일보가 바른 말을 했다.”
칼럼은, 이재명을 트럼프에 빗대어 트럼프는 90개의 혐의로 4개 재판을 받는데도 당선되었다면서 이재명이에게도 같은 계산을 적용했다 어떻게 이재명이와 트럼프가 같나? 이재명이는 트럼프가 아니고 한국은 미국과 다르다 다만 범죄꾼이며 정치인이다는 것만 비슷하다 두 사람을 나란히 놓은 것부터가 비형식적 논리의 오류다
칼럼은 이재명을 처벌하거나 못하는 것은 오로지 여론에 달렸다고 주장한다 최다 발행 부수라 내세우는 신문사의 주필(?)이란 분이 혐의자의 처벌 여부를 법률이 아니라 ‘여론’에 달렸다고 말하니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여론이야 어떻든 법은 법대로 실천돼야 한다고 말씀해야 할 기자로서의 직업적 의무를 진 분이 저런 말을 했다는 것을 누가 믿겠나? 거듭 말하지만, 신문 이름을 가리고 읽었다면 이재명의 충성분자가 쓴 칼럼으로 오인할 지경이다
기사에 달린 댓글 하나를 옮기는 것으로 나의 분노를 대신 쏟고자 한다
先進韓國
2024.11.21 00:30:22
양상훈 주필, 이런 글을 쓰니 조선일보가 욕을 먹지요. 이재명이 며칠 전 징역 1년형을 받았고, 곧 뒤이어 법카로 기소되어 이제 재판이 5개가 되었지요. 그래서 정치 전문가들 대부분이 이제 이재명의 운은 다했다고 보지요. 그리고 1년 징역형 선거법 위반은 대법원장이 6개월 시한을 지키라고 했으므로, 내년 상반기에 대법원 판결까지 나오지요. 그리고 11월 25일 위증교사 재판도 실형 나올 확률이 99%지요. 이런데도 양 주필은 재판이 이재명의 운명을 결정짓는 게 아니라고요? 양 주필은 이재명 몰락이 너무 너무 안타까운가 보네요. 그래서 국민 여론이 재판도 지연시킬 수 있고, 그렇게 이재명이 부활해야 한다고 부추기는 거로군요. 참 조선일보 주필이 어쩌면 한동훈과 그리도 똑같은가? 한동훈은 '국민 눈높이"를 팔고, 조선일보 양 주필은 '여론'을 파는 게 아주 형제같다. 제발 언론인으로서 양심을 지키세요. 사법부에 재판을 빨리 하라고 독촉해야 할 언론인이 도대체 지금 뭐 하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