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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든 복을 제 발로 차내는 韓 무학산  |  2024-12-05  |  조회 : 109  |  찬성 : 1  |  반대 : 0

(), (), (), (), (), (), (), ()는 삼강오륜의 요체이다. 삼강오륜은 유교의 강령이긴 하나 인간으로서 취해야 할 기본적 덕목임은 말할 것도 없다 삼강오륜을 한마디로 말하면 인의(仁義)’라 하겠다 인의가 메마른 세상에서 인의를 띄고 정치하면 은인을 막 대하는 사람보다 앞서 뜻을 이룰 것은 자명하다

 

한동훈의 언동을 자라나는 세대가 보고 배울까 겁난다 인의라곤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자라나는 연령층은 안 그래도 삼강오륜을 엿 바꿔 먹는 세대인데, 그들이 여당 대표의 언동을 인생 교본이나 출세 교과서로 삼을까봐 두려운 것이다. 한동훈은 평소에도 대통령 윤석열에게 기어오르기를 자주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왜 저러나?” 여기게 하더니, 그게 길게 이어져 숨은 원한이 있는 게 아닐까?”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마침내 저런 사람이 무엇이 된다면 낭패다고 생각하기에 이른 사람이 내 주위에만도 수두룩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마자 남 먼저 반대하며 욜랑대더니 더민당보다 더 매정하게 윤석열을 끌어내릴 태세다. 조금 전에 조선일보는 이런 기사 제목을 실었다속보 한동훈 "탄핵안 통과되지 않게 노력탈당 다시 요구"피를 토하며 탄핵 반대라 외치고, 자당 의원들이 찬성하지 못하게 어떻게든 속박해 놓아야 할 마당에 겨우 탄핵안 통과되지 않게 노력이라 말했다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말이 아닌가.무서운 사람이다 자기 집에 불이 났으면 불부터 끄고 나서  밥하다가 불 낸 마누라를 혼내야 할건데 도리어 마누라부터 짐 싸 나가라고 하니 어찌 무섭지 않겠나.

 

비록 윤석열과는 정치관이 맞지 않을지라도 한솥밥을 먹는 이상 저럴 수는 없다 윤석열이 누군가. 검찰 변방에 떠도는 한동훈을 일약 법무장관으로 끌어준 사람이다 당 대표가 되는 데도 한 힘 보탰을 것이다 대개의 국회의원은 장관으로 픽업된 것만으로도 일평생 감사한다 그것이 이 시대의 절조(節操.절개와 지조)로 굳어졌다 그러므로 남들도 친박근혜친명박이니 말해주며 대통령 누구 누구의 사람으로 인정한다

 

여담 하나 하겠다 한동훈 덕분에 나는 배운 게 많다 한동훈의 어리석음을 통해 나의 지혜를 배웠기에 한편으론 감사하기도 한다 친구 중에 초등학교를 나오지 않고 중학교에 진학한 이가 있다 합천(陜川) 사람인데 초등학교를 졸업할 나이 때까지 할아버지에게서 한학을 배웠다 그러고서 중학교에 입학했다 그 친구를 만나서 한동훈이가 대통령에게 개기는 행위를 딱 한 단어로 묘사하고 싶은데 그런 단어가 없나?”고 물으니 있다고 대답했다 반갑고 급한 김에 빨리 말해라며 재촉했다 그가 말했다 지척(指斥)이다사전을 찾아보니 웃어른의 말이나 행동을 지적하여 탓함이라 돼 있다 한동훈이 여당 대표가 된 이후 윤석열을 지척한 것말고 무엇을 또 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아울러 충담(忠膽)’ 이란 말도 가르쳐 주었다 사전에 윗사람이나 임금을 섬기는 참된 마음이라 돼 있었다 한동훈이에게 말재주는 있어도 충담이라곤 없어 보인다 다른 단어도 많이 배우는데 글을 쓰다가 막히면 친구에게 전화하여 이럴 때 쓰는 한 단어로 된 한자는 뭐냐?”고 묻는다 그러면 친구는 이런다 이 자슥아. 맨입에 배울래?”

 

한동훈은 인의를 배우지 못한 것 같고, 덕의(德義.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덕상의 의무)도 익히지 못한 것 같다 그런 사람이 무슨 덕위(德威.덕의 위력)로써 천하사(天下事.제왕이 되려고 하는 일)를 다툴 수 있겠나. 재주가 많은 사람일수록 저런 측면이 부족하여 다 된 죽에 코 빠뜨리는 우를 범한 이가 역사에 수두룩하다 비록 윤석열의 정책이 잘못되었거나 혹 한동훈 자기 마음에 안들지라도 인욕이대(忍辱而待.욕됨을 참으면서 기다리다)하지 않고 진중하지도 않는데 무엇이 되기는 어렵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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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타임즈 2024-12-05 오후 12:49:00
    가족여론조작단 수괴를 섬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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