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확연(確然)히 판단하여 한국의 통치권(統治權)을 일본에게 양여(讓與)하여, 밖으로 동양(東洋)의 평화를 공고히 하고, 안으로 민생(民生)을 보전케 하노니, 신민(臣民)들은 일본(日本)의 문명신정(文明新政)에 따라 행복을 받도록 하라. 이는 그대들을 구활(救活)하자는 뜻에서 나온 것이니, 잘 체득하라." 순종 3년 8월 29일 (1910.8.29).
이렇게, 韓日合邦 조약을 맺고 나라를 합쳤다. '합방'은 '동등한 자격으로 나라를 합친다'는 말이다. 당시 영국과 미국과 러시아는 이 조약을 지지했다. 나라는 필요에 따라 합치기도 했고, 큰나라에 복속되기도 했고, 돈을 받고 팔아 먹기도 했다.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團生散死(단생산사).